심현섭 "공놀이야는 형제···올해 우승 하시길"

남우주 / 기사승인 : 2015-03-09 17: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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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타 야봉리그 초대 챔피언에 오른 조마조마 심현섭 감독. 그는 조마조마의 우승 원동력을 열정과 단합이라고 정의했다. (조성호 기자) 한스타 야봉리그 초대 챔피언에 오른 조마조마 심현섭 감독. 그는 조마조마의 우승 원동력을 열정과 단합이라고 정의했다. (조성호 기자)


조마조마 감독 우승소감··공놀이야 김태발 감독도 "우승 할만한 팀이 한 것" 축하


"우리팀이 다른 팀보다 실력이 많이 좋은건 아닌데 단합이 잘돼서 우승한 것 같다. 우승은 늘 기쁘다" 8일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 결승전에서 공놀이야를 물리치고 우승한 조마조마 심현섭 감독. 그에게 우승 소감을 묻자 그는 이렇게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공놀이야와는 결승전에서 많이 붙은 팀이다. 거의 형제같은 팀이다"며 "오늘은 우리가 어떻게 하다보니 이겼는데 올 연말에는 공놀이야가 우승하길 바란다"고 패자에 대한 덕담을 건넸다.

2014시즌 성적이 다른 팀보다 월등하다고 하자 심 감독은 "한스타 야구 2개 리그(연예인대회와 공직자와 함께 한 야구봉사 리그)에서 모두 우승했다. 사회인야구 고양시 연예인대회까지 하면 3관왕이다"라고 밝혔다. 사실 오늘 결승전에서도 조마조마는 공,수,주에서 준우승팀 공놀이야를 압도했다.

당분간 조마조마를 대적할 팀이 없을 것 같은 전력의 비결에 대해 "실력은 다들 비숫하다. 우리는 열정이 있고 단합이 잘된다. 그것이 중요하다. 오늘도 22명이나 나왔다. 그런데 빠진 사람없이 모두 뛰었다"며 단합과 열정을 강조했다. 또 한가지 그는 "선발과 대기선수 간에 실력차가 없는 것도 강팀의 조건인데 우리가 그렇다"고 팀을 자랑스러워 했다.

2015시즌에대한 각오를 묻자 심 감독은 "여느 시즌과 같이 서로서로 도와가며 재미있게 할거다. 우리가 프로선수들도 아니고, 상대팀도 다 동료들인데 죽고 살기로 할 필요가 없다. 다치지 않고 서로 즐기면서 하겠다"고 성적과 관련된 얘기가 아닌 아주 심플한 답변을 내놓았다. 배려하는 심현섭 감독의 성격이 담긴 쿨한 생각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한 공놀이야 김태발(왼쪽) 감독과 조마조마 심현섭 감독. 두 감독은 승패와 관계없이 서로 덕담을 주고 받아 흐믓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경기가 끝난 후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한 공놀이야 김태발(왼쪽) 감독과 조마조마 심현섭 감독. 두 감독은 승패와 관계없이 서로 덕담을 주고 받아 흐믓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한 김태발 감독은 "조마조마의 우승을 축하한다. 우승할 만한 팀이 우승한 거다"며 조마조마에게 먼저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어 "재미있게 하려고 우리가 버린 경기였다"고 농담을 던지 후 "사실 우리는 선수 구성이 제대로 안돼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김 감독은 "솔직히 결승에 오를 줄 몰랐다. 여기까지 온 것만도 잘한거다"며 "준결 상대가 경찰청이라 선수들이 이기지 못할 거라 생각하고 스케줄을 잡아 오늘 11명 만들기도 어려웠다"며 사람좋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준우승까지 예상하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단합해 해냈다. 충분히 잘한 거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이번에 준우승했으니 올 연말에는 우승해 보도록 하겠다"며 은근히 각오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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