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200개 완투, 공놀이야 이종혁 '괴력'

조성호 / 기사승인 : 2015-03-09 15: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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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놀이야의 선발투수로 출전한 이종혁이 조마조마와의 한스타 야구봉사리그 결승 경기에서 투구를 마친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조성호 기자) 8일 오후 양주 백석야구장에서 열린 한스타 야구봉사리그 공놀이야와 조마조마와의 결승 경기에 공놀이야 선발투수로 출전한 이종혁이 투구를 마친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조성호 기자)


"이렇게 잘할 줄이야.... 헐!!"

'준수 아빠' 배우 이종혁이 공놀이야로 입단,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연예인 야구단 공놀이야에 새롭게 합류한 이종혁이 8일 오후 양주 백석야구장에서 열린 한스타 야구봉사리그 조마조마와의 결승전에 참가했다. 이종혁은 선발투수로 출전해 마지막 6회말 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연예인 야구 최강 불방망이를 자랑하는 조마조마를 상대로 6-20으로 크게 패했다.

야구를 시작한 지 8년째인 이종혁은 "연예인 야구단과의 대회는 처음이다. 사회인 야구단과는 많이 해봤다"고 말했다. 이종혁은 신고식을 치르는 경기가 하필이면 자타공인 연예인 야구단 최강팀인 조마조마와의 결승전이었고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첫 출전이지만 부담감은 없었다"며 담담했던 이종혁은 곧 "사실 공놀이야 동료들과 처음으로 함께 하는 경기라 약간의 부담이 있었다"고 밝혔다.

"조마조마 야구단이 정말 잘하더라. 잘한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이렇게 잘할 줄은 생각지 못했다"며 감탄했다. 또"조마조마와의 경기를 통해서 연예인 팀들의 전력이 대략 감이 왔다. 준비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이종혁은 "결승에 갈 것을 전혀 예상치 못해 다들 일정을 빼놓지 않았다고 들었다. 부랴부랴 일정들을 조율했다고 하더라. 인원이 모자랄까봐 나 역시 결혼식도 못가고 야구장으로 달려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공놀이야가베스트 멤버가 아니었다고 하는데사실 난 베스트 멤버가 누군지 잘 몰라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며 웃었다.

와인드업 하는 이종혁의 자세가 예사롭지 않다. 와인드업 하는 이종혁의 자세가 예사롭지 않다.


이종혁은 장동건, 현빈 등 스타들이 즐비한 플레이보이즈(단장 김승우) 야구단에서 꾸준한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공놀이야 입단으로 플레이보이즈를 탈퇴한 것은 아니다. 이종혁은 "플레이보이즈에서도 여전히 투수로 활동한다. 공놀이야에 들어온 것은 단장을 맡고 있는 홍서범과 친분이 있었고 야구를 좋아하다보니 더 많은 경기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자연스레 합류하게 됐다"는 입단 계기를 말했다. 이종혁은 "공놀이야가 활발히 활동하기에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일정이 맞는다면 꾸준히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날 200여 개의 공을 던진 이종혁은 힘든 기색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종혁은 "평소에도 연습 투구로 100개 정도 던지고 경기를 나가기 때문에 전혀 걱정이 안된다"고 전했다.

괴력을 뿜어낸 이종혁은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미기상'을 받았다. 이종혁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내가 불쌍해 보였나보다"며 크게 웃었다.

이종혁은 '아빠 어디가'에서 '상남자'의 멋진 매력으로 큰 인기를 얻은 아들 이준수에 대해 입을 열었다. "플레이 보이즈에서 활동하면서 야구장을 자주 데리고 다녔다. 앞으로도 언제든 따라 나선다면 함께하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한편 이종혁은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의 후속작으로 3월 14일 부터 방영되는 '여왕의 꽃'에서 주인공 '박민준' 역을 맡아 '레나정' 역의 김성령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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