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박재민 "타팀 명단보고 우승 포기"

조성호 / 기사승인 : 2015-01-13 12: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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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농구단 대표자 회의 참석한 '레인보우'의 박재민이 견해를 밝히고 있다. (조성호 기자) 연예인 농구단 대표자 회의에 참석한 '레인보우'의 박재민이 견해를 밝히고 있다. (조성호 기자)



[한스타=조성호 기자] "벌써부터 설레는 연예인 농구대잔치"

15일개막하는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 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대회 소식이 알려진 후 연예계와 농구계 등에서 많은 관심이 쏟아지자 참가 팀들의 마음이 더욱 설레고 있다. 발라드 가수 나윤권, 2AM 정진운이 속해 있는 '레인보우 스타즈'(이하 레인보우)는 '진혼', '예체능' 팀과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레인보우' 팀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연습경기장은 가쁜 숨소리와 함께 시끌벅적한 고함이 오가며 한창 훈련 중이었다. 경기 중간 쿼터가 끝날 때면 신중하게 작전 회의를 하며 연예인 농구대회에서의 전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자체 연습 경기를 통해 훈련 중인 '레인보우'. 자체 연습 경기를 통해 훈련 중인 '레인보우'.





"이 작전은 우리랑 안맞는 것 같아~" 전반을 마친 '레인보우' 팀원들이 모여 신중하게 작전 회의를 하고 있다.


KBS2 TV 수목 드라마 '왕의 얼굴'과 해방기 희곡 ‘유민가’에 출연 중인 '레인보우' 박재민 대표는 이 날 연습을 위해 공연을 마친 뒤 곧장 체육관으로 향했다고 한다. 박재민이 경기장 한 켠에서 쉬고 있던 틈을 타 대화를 나눴다. "대표인데 그동안 만나기가 힘들었다"고 말을 건네자 박재민은 "요즘 연극을시작해 정신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팀은 사실 대표가 없다. 모두가 대표다"라고 밝혔다. "연예인 농구대회 때문에 형식상 대표를 맡게 됐다"는 박재민은 "모든 팀원들이 동등하게 의견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코트를 걷고 있는 박재민. 코트를 걷고 있는 박재민.


박재민은 '레인보우'에 대해 "팀웍이 어느 팀보다도 뛰어난 팀, 팀웍을 믿고 가는 팀, 서로간 믿음이 강한 팀"이라고 소개했다. 또 "팀원끼리 서로 개인사까지 다 알고 챙기기도 한다"며 자랑을 이었다. 박재민은 "그렇기에 이번 연예인 농구대회에서 처음엔 리그 1위와 우승을 하는 겹경사를 바라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팀 출전 선수들을 확인한 뒤 점점 기대치가 내려갔다"는 박재민은 지금은 4위가 목표"라고 전했다.박재민은 "실력이 좀 떨어지더라도 선수 영입없이 우리끼리 재미있게 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지더라도 웃으면서 지겠다"고 전한 박재민은 "이겨도 다같이 이기는거고 져도 다같이 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레인보우'가 MBC스포츠 플러스 사옥 내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트로 촬영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레인보우'가 MBC스포츠 플러스 사옥 내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트로 촬영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2AM 정진운, 신인배우 오승훈, 양승성, 가수 나윤권.


"연예인 농구대회를 늘 상상해 왔다"는 박재민은 "좋은 취지를 가진 분들의 의견이 드디어 모아졌다. 농구에 향수를 갖고 있는 분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 벅차다"고 말했다. 박재민은 "연예인들 중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라고 생각 했었다. 농구하는 연예인들이 이렇게 많은줄 몰랐다. 이번 대회 때문에 알게된 것이 많다"며 놀라워 했다. 이어 "이런 기회를 만들어줘 감사하다. 아직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릴 수가 있어 기쁘다"고 반겼다.

박재민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농구를 해왔다고 한다. "7개팀 중 어느 팀이 우승할 것 같냐"는 질문에 박재민은 고민없이 "진혼"이라고 답했다. 박재민은 그 이유에 대해 "신장이 좋다. 열정이 최고다. 실력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배우들이 대부분이라 팬들이 제일 많다. 응원의 힘도 받을 것"이라며 부러워했다. '진혼'의 "이상윤, 신성록과는 각각 학교 선후배와 같은 작품을 통해 친분이 깊다"고 밝힌 박재민은 "코트에서 만큼은 냉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재민, '진혼'의 신성록, 이상윤. 왼쪽부터 박재민, '진혼'의 신성록, 이상윤.


박재민이 주연으로 출연하고 있는 '유민가'는 18일 까지 공연이 이어진다. 15일 오후 2시 30분 '진혼'과의 개막 경기를 펼치게 되는 '레인보우'의 경기 일정과 겹쳐 참석 여부를 물어봤다. 이에 박재민은 "그 날 연극 스케줄을 뺐다"고 답했다.

깜짝놀랄 답변을 내민 박재민에게 "어떻게 가능했나. 주인공이고 극단 팀원들이 대부분 선배들인데 난처해지지 않냐"고 질문을 이었다. 박재민은 "첫 게임이라 더 참가하고 싶었다. 이순재 선생님도 인정해 주셨다. 다행히 대타를 할 수 있는 분이 나타났다. 선후배 분들이 보이지 않게 지지를 해주신다"고 설명했다.







(´유민가´ 포스터,뉴스1) (´유민가´ 포스터,뉴스1)


박재민은해방 후 최초 희곡전문잡지에 실린 감동적인 희곡인 '유민가'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대한민국 연극계에는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라고 전한 박재민은 "나도 이 작품을 통해 깨달은 것이 많다. 특히20대, 30대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고 소개했다.

박재민에게 "주인공으로 발탁 됐는데 이순재 선생님의 인정을 받아서 그런 것이냐"고 물었다. 박재민은 크게 웃은 뒤 "전혀 아니다. '유민가'는 서울대 동문 극단에서 하게 된 작품이다. 30대 남자 배우가 필요했는데 동문 중 이상윤과 나밖에 없어서 뽑힐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이상윤이 선배인데 그렇다면 주변에서 연기력은 이상윤보다 박재민을 인정했다는 것 아니냐"고 농담섞인 질문을 던졌다. 당혹스러운 듯 박재민은 좀전보다 더 크게 웃으며 "절대로 아니다. 이순재 선생님이 이상윤에게 전화를 했는데 스케줄 탓에 이루어지지 못했다. 결국 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소감을 전한 박재민은 환하게 웃으며 "이번 연예인 농구대회 정말 기대된다. 사실 벌써부터 긴장되기도 한다"며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

한편 '예체능'vs'아띠'의 경기(주심 김훈)와 '더홀' vs'W.Press'경기(주심 김택훈)는MBC 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4년째 연예인 야구대회를 운영해 온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다. 그리고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와 하이병원, 초록뱀미디어, 영화사 비단길, 용인시 자원봉사센터, 용인시 농구연합회가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를 공동 후원하고 디어스가 선수단 유니폼을 협찬했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입장은 무료이나 티켓을 소지해야 한다. 티켓은 12일(월)부터 서울 상암동 소재 한스타미디어 사무실과 용인시청 체육진흥과, 용인시 각 구청 자치행정과, 용인시 체육회, 농협은행 용인시 지부, 농협은행 용인시청 출장소, 농협은행 각 구청 출장소에서 1인당 2매씩배부하고 있다. (문의 : 용인시 체육진흥과 031-324-2146031-324-2146)

artist81@han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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