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 신보에 콜드패···PO진출 어떻게 되나

남우주 / 기사승인 : 2014-12-15 11: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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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가 13일 신용보증기금엔젤스에 패하며 충격의 2연패에 빠졌다. 이날 선발투수와 마무리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던 이형(왼쪽)과 박충수가 경기 후 침울한 표정으로 덕아웃을 나가고 있다. (조성호 기자) 라바가 13일 신용보증기금엔젤스에 패하며 충격의 2연패에 빠졌다. 이날 선발투수와 마무리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던 이형(왼쪽)과 박충수가 경기 후 침울한 표정으로 덕아웃을 나가고 있다. (조성호 기자)


'공직자와 연예인이 함께 하는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가 지난 13일 양주 백석구장에서 있었다. 14연승 뒤 서울경찰청 조아스에게 일격을 당한 라바가 신용보증기금엔젤스(이하 신보)를 맞아 승리할 경우 플레이오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경기를 가졌다.

라바의 선공으로 시작된 경기는 1회 초 1번 박충수의 좌전안타와 2번 이정호의 중전안타에 이어 3번 천태영이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4번 한상준이 좌월 적시 2루타로 가볍게 2점을 선취했다. 이어 이남균이 3루수 실책으로 살아 나가며 주자를 불러들여 1점을 추가했다. 6번 장진만이 유격수 땅볼때 다시 주자가 홈을 밟아 4점째를 올렸다. 이때 2루주자 이남균이 어이없는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라바는 1회 초 4점을 얻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신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신보도 볼넷 2개에 낫아웃, 사구로 손쉽게 2점을 얻고 다시 몰넷에 이어 5번 곽성수의 중전안타로4점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라바 투수이형의 폭투 등 어설픈 플레이가 신보를 도와줬다.

라바는 2회 초 선두 8번 이형이 좌월 2루타를 터뜨렸고후속 김민용이 중전 안타로 뒤를 받쳐 다시 1점을 달아났다. 1번 박충수가 좌전 안타를 추가했지만 후속타자들이 뜬공과 내야 땅볼로 아웃되며 공격을 마쳤다.연속 3안타를 치고도 1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2회 말 신보는 대공세를 퍼부었다. 11명의 타자가 나와 무려 7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볼넷을 시작으로 3연속 볼넷을 얻고 라바의 어설픈 실책이 연속으로 이어져 단 2안타로 7점을 냈다. 순식간에 스코어를 11-5로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날 송년회를 가졌던 라바는 그 여파인지 눈에 보이지 않는 실책이 많았다. 2회까지 5점을 낸 이후 라바의 방망이는 급격히 식었고 나머지 3이닝을 1안타에 그쳤다. 신보는 3회와 5회 1점씩을 추가해 13-5로 5회 콜드게임승을 거두었다. 신보로선 컨디션이 좋지않은 라바를 상대로 경기를 거저 줍다시피 승리를 안았다.

라바와 신용보증기금엔젤스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후 마운드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라바와 신용보증기금엔젤스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후 마운드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라바는 플레이오프가 걸린 중요한 일전이었지만 스스로 자멸하듯 내준 경기였다. 14연승 후 서울경찰청에 패한데 이어 충격의 2연패를 당해 플레이오르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의 한 게임을 남기고 승점 42점인 라바는 오는 20일 승점 43점인 공놀이야의 서울경찰청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라바는 다된 밥에 코를 빠트릴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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