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배영수 신문광고···협상에 어떤 영향?

남우주 / 기사승인 : 2014-12-02 18: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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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FA 우선협상이 결렬된 투수 배영수. (뉴스1)

삼성과 FA 우선협상이 결렬된 투수 배영수. (뉴스1)



(뉴스1) 삼성 팬들이 FA로 풀린 배영수에 전하는 마음을 담은 신문 광고를 게재해 감동을 안기고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팬들은 최근 삼성과의 FA 협상이 결렬된 투수 배영수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1일 대구지역 일간지인 매일신문에 실었다.

삼성 팬들은 지난달 28일 한 포털사이트에 카페(http://cafe.daum.net/lions25)를 개설하고 신문광고 등을 위한 모금 활동을 펼쳐 이틀 만에 목표액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과된 모금액은 배영수의 기부활동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좋은 일에 기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배영수가 삼성과의 협상 결렬 후 “내가 삼성을 짝사랑해 왔나 싶었다”는 말을 남긴 바 있어, 해당 광고에는 “당신만의 짝사랑은 아닙니다”라는 문구를 담기도 했다.

이 광고에는 추가로 '영원히 푸른 피의 에이스가 되길 바라며… 결코 혼자만의 사랑이 아닙니다. 당신은 언제나 우리의 희망이고 기적이었습니다. 아직도 15년 전 처음 본 당신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아직도 10년 전 뜨거웠던 그 해 가을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2014년, 여전히 마운드 위에서 변함없는 믿음을 준 당신을 우리는 잊지 않겠습니다. 그대의 모든 순간과 함께할 수 있음에 늘 감사하고 영원히 '푸른 피의 에이스'와 함께 전설을 써 내려가기를 간절히 바라면서…'라는 글을 담았다.

한편 매일신문은 광고 가격을 인하해 주기도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팬들의 마음이 정말 감동이다”, “배영수가 얼마나 감동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삼성은 오는 4일 배영수와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배영수 신문광고가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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