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고 달아나고···신보, 끈질긴 천무에 진땀

남우주 / 기사승인 : 2014-11-17 18: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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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를 추격하는 천하무적의 5회 말 공격. 박동수(가운데)가 친 뜬 공이 신보 1루수의 어이없는 실수로 안타가 되자 헬멧을 팽겨치면서도 속으로 좋아하고 있다. (조성호 기자)  신보를 추격하는 천하무적의 5회 말 공격. 박동수(가운데)가 친 뜬 공이 신보 1루수의 어이없는 실수로 안타가 되자 헬멧을 팽겨치면서도 속으로 좋아하고 있다. (조성호 기자)


한 번의 역전, 쫓아가면 달아나고 또 추격하면 다시 내빼는 경기의 양상이 한껏 야구의재미를 안긴 시합이었다.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 신보엔젤스(이하 신보)와 천하무적의 16일 경기가 그랬다.

후공인 천하무적이 1회 말 신인 백재승의 홈런으로 1점을 선취했다. 2회를 무득점으로 공방을 마친 두 팀은 3회 들어 치열한 타격전을 펼쳤다. 3회 초 신보는 12타자가 나와 안타 6개, 볼넷 1개, 몸맞는 볼 1개, 상대 실책 1개를 묶어 7점을 얻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천하무적도 타자일순하며 4안타에 볼넷 2개를 얻어 3점을 쫓아갔다.

7-4로 쫓긴 신보는 4회초 선두타자가 내야안타로 진루한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1사 후 중전안타가 터져 또 1점을 달아나 8-4를 만들었다. 그러나 4점 뒤진 천하무적은 4회 말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1번타자 홍경락이 좌월 1점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2번 문성철의 내야안타, 3번 백승재의 좌월 2루타가 이어져 두 점을 얻었다. 1사 후 배기범의 유격수 땅볼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3점을 냈다. 이젠 한 점 차, 신보의 턱 밑까지 쫓아갔다.

7-15로 뒤진 상황서 5회 말 천하무적의 공격이 활기를 띄자 김창열 등 선수들이 역전을 기대하며 경기를 주의갚게 지켜보고 있다. (조성호 기자) 7-15로 뒤진 상황서 5회 말 천하무적의 공격이 활기를 띄자 김창렬 등 선수들이 역전을 기대하며 경기를 주의갚게 지켜보고 있다. (조성호 기자)


잡힐 위기에 처한 신보는 5회 초 또 힘을 냈다. 3번타자 이봉희의 우월 3점 홈런 포함 장단 6안타와 볼넷, 상대 실책으로 7점을달아나 15-7로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천하무적도 끈질겼다. 1사 후 상대 실책과 볼넷, 몸맞는 볼에 이어 배기범의 좌월 2루타가 터졌다. 계속된 찬스에서 박동수가 행운의 1루 내야안타와 김민재의 좌월 2루타가 뒤를 받쳐 6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천하무적의 반격은 거기까지 였다. 믿었던 강인이 유격수 땅볼에 이어 홍경락 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13-15로 아쉬운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짜릿한 역전의 묘미는 없었으나 쫓아가면 달아나는 쫄깃한 야구의 진면목이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멋진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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