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공스타] 국회블루스 '백곰' 감독은 이종범 동기

조성호 / 기사승인 : 2014-11-12 11: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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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공스타] <8> 국회 Blues 백은상 감독

[ 한스타 = 조성호 인턴기자 ] "봉사리그의 좋은 취지 위해 최선의 노력 다 할것입니다"

8일 오후 8시 양주 백석 야구장에서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 외인구단과 국회 블루스의 경기가 있던 날, 국회 블루스의 감독 겸 투수에 4번 타자까지 하며 1인 3역의 경기를 펼쳤던 백은상 감독(사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야구실력이 남다른 백감독은 알고보니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출신. '야생마' 이상훈(두산 베어스 코치 예정)과 '바람의 아들' 이종범(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동기라는 백감독은 "박정태 선배와 공필성 선배와 롯데에서 같이 야구를 했다. 야구를 그리 잘하진 않았지만 프로에서 활동을 했었다"고 밝혔다.

백감독은 "우리 팀 성적을 보면 요즘 프로에서 야구를 했었던 자신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국회 블루스는 지금까지 몰수승 한 번을 제외하고 이긴 적이 없다(1승5패). 나는 프로까지 했음에도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국회가 특성상 바쁜 일이 많다보니 야구를 좋아하고 잘하는 선수들이 경기에 자주 못 나올 경우가 많았다"고 아쉬워 했다.

백감독은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가 여기서 끝나지 않고 하나의 좋은 문화, 스포츠 콘텐츠로서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백감독은 "오늘 게임을 했던 외인구단 김현철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외인구단도 봉사리그인 만큼 야구에서 끝내지 않고 자원봉사로 이어진다고 하더라. 연예인 팀들도 그렇게 한다니 아무래도 더 좋은 효과도 있을 것 같아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됐다"고 말했다. "우리도 물론 그렇게 할 것이다. 좋아하는 야구도 즐기고 봉사활동이란 좋은 일도 할 수 있다. 그런 좋은 일을 함께 한다면 더 좋다. 여러모로 정말 좋다"며 벌써부터 기쁨에 가득찬 마음을 드러냈다.

백감독은 "우리 팀원들은 아무래도 국회 쪽 분야에 있다보니 도울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가 이런 좋은 취지를 더 잘 살리고 활성화 시킬 수 있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야구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이 곳까지 올 수도 없었을 것이라는 백감독은 우선적으로 경기 장소를 가까운 곳으로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뿐만이 아니라 연예인 팀도 그렇고 다른 공직자 팀들도 마찬가지로 여기까지 오가는 부담이 적잖을 것이다. 거리와 이동성이 좋아진다면 모든 팀들이 편하고 참여도도 달라질테고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인사를 하기 전 외인구단 김현철 감독과 마주서 있는 백은상 감독(왼쪽). 경기가 끝난 후 인사를 하기 전 외인구단 김현철 감독과 마주서 있는 백은상 감독(왼쪽).


백감독은 경기를 뛰는 선수 뿐만이 아니라 고생하며 찾아오는 관람객에 대한 배려심도 나타냈다.
"이 곳은 선수들 뿐만이 아니라 관람을 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이 봤다. 그 분들도 제대로 볼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거리도 문제지만 관람하는 것 자체가 너무 불편해 보이더라. 야구는 국민 스포츠인데 인프라가 전혀 안되어 있다"는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사회인 야구에 대한 지원이 절실함을 밝혔다. 이에 백감독은 "그렇기 때문에 좋은 취지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 나름대로 얼마든지 노력하겠다. 그렇다면 모두에게 기분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를 통해 또다른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소망을 다시 한번 내비췄다.

한편 국회 블루스는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비서관, 보좌관들로 구성되어 있는 팀이다. 백은상 감독은 대학야구연맹 상임이사직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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