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권희택, 언터처블 투수로 진화중

남우주 / 기사승인 : 2014-11-11 10: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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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과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 천하무적 권희택. 그는 이날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또 공격에서는 1타수 1안타1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사진은 타석에서 공을 기다리는 권희택. (조성호 기자) 감사원과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 천하무적 권희택. 그는 이날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또 공격에서는 1타수 1안타1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사진은 타석에서 공을 기다리는 권희택. (조성호 기자)


지난 8월 30일 천하무적의 한국광물자원공사(이하 광물자원공사)와 서울경찰 조아스(이하 서울경찰)와의 더블헤더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가졌던 투수 권희택이 오랫만에 야구장에 나타나 건재를 과시했다.

권희택는 지난 9일 감사원 블루아이스와의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야봉리그)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데뷔전 때 긴장했던 것과는달리 이젠 야구를 즐기며 운용하는 관록이 붙은 모습이었다. 이날 권희택은 3이닝 동안 14타자를 맞아 13타수 4피안타 1볼넷에 1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전형적인 야구선수 체형을 닮아 탄탄했던 엉덩이와 허벅지는2달 여 사이 더 우람하게 굵고 튼실해진 것 같았다. 가히 '꿀벅지'라 할만 했다. 직구와 변화구의 강력함도 여전했다. 팀 중심 김창열은 3이닝을 던지고 덕아웃으로 돌아온 권희택을 보고 "재 허벅지 좀 봐. 코끼리 같잖아? 난 재가 넥센 젊은 투수 조상우인줄 알았어"라며 자랑스러워 했다.

사회인 야구를 3년 여 하고 지난 8월 천하무적에 입단한 그의 데뷔 당시 기록을 들여다 보자. 그는 더블헤더 첫 경기 광물자원공사전에서는 16-4로 리드한 4회 등판해 1이닝 1삼진 2사구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 공직자 최강팀 서울경찰을 맞아서는 3회 말 2-6으로 뒤진 상황서 올라 2이닝을 9타수 4안타 1볼넷 2삼진으로 3실점했다. 2경기 3이닝 4실점(3비자책)으로 좋은 공을 선보였다.

이경필 감독의 추천으로 천하무적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던 그는 데뷔전을 치른 후 팀 총무 박동수로 부터 "어디서 저런 보물을 건졌는지"라며 "이경필 감독이 고맙다"는 평을 듣기도 했었다. 그런 그가 이제 천하무적의 중심 투수로 자리하며 팀의승리를 일궈가고 있다.

등번호 16번의 그는 TV외주제작사 '코엔'의 프로듀서로, MBC-TV '오늘 아침' PD를 맡고 있다. 연예인 팀들과 경기하는게 긴장됐었다고 데뷔전 소감을 밝혔던 그는강력한 주무기에 관록과 경험까지 장착한 언터처블 투수로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내년시즌천하무적의 성적을 책임질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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