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스케치] 천하무적 강인 "잡아두지 못해 미안해"

조성호 / 기사승인 : 2014-11-11 10: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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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케치]

'아... 오늘 오랜만에 나왔는데' 손으로 입을 가린 채 하늘을 바라보는 강인. '아... 오늘 오랜만에 나왔는데' 손으로 입을 가린 채 하늘을 바라보는 강인.


[ 한스타 = 조성호 인턴기자 ]'떠나가는 널(?) 잡았어야 해'

9일 오전 10시 양주 백석 야구장에서 열린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 천하무적과 감사원 블루아이스(이하 감사원)의 경기에 천하무적 강인이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했다. 이 날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인이 자신의 수비 실수에 대해 격정적인 아쉬움을 드러냈다.
1회초 감사원의 5번 타자 김기동이 때린 평범한 투수 앞 땅볼을 투수 권희태가 1루수 강인에게 여유롭게 송구했다. 하지만 강인은 공을 잡지 못했고 주자는 세이프 되었다.

'아직도 멀었구만' '아직도 멀었구만'


'앗! 공이 어디로 갔지?' '앗! 공이 어디로 갔지?'


'아이고 공이 빠졌네~' '아이고 공이 빠졌네~'


바로 이어진 감사원의 6번 타자 윤영선이 평범한 유격수 앞 땅볼을 때렸고 강인은 유격수 조영보의 송구를 잘 잡아내며 방금 전 실수를 지워버리는 듯 했다.

'휴우... 이번엔 잘 잡았네' '휴우... 이번엔 잡았네'


3회초감사원의 공격, 3번 타자 김장우가 때린 공이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천하무적 유격수 조영보는 재빨리 2루수 김민재에게 토스했고 김민재는 재빨리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1루수 강인에게 정확하게 송구했다. 하지만 이 공은 야속하게도 강인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간 뒤 다시 나와버렸다. 사회인 야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더블 아웃의 찬스를 어이없게 놓쳐 버린 것. 이에 강인은 자신을 원망하며 한참동안 장난기 어린 아쉬움을 표현했다.

평범한 송구를 놓치며 더블 아웃 찬스를 살리지 못하 강인이 땅바닥을 보며 글러브를 들고 있다. 평범한 송구를 놓치며 더블 아웃 찬스를 살리지 못하 강인이 땅바닥을 보며 글러브를 들고 있다.


'아이고~ 그걸 왜 못 잡았니' 강인이 자신의 글러브를 탓하 듯 장난스레 글러브를 바닥에 내던지고 있다. '아이고~ 그걸 왜 놓쳤을까' 강인이 장난스레 글러브를 바닥에 내던지고 있다.


'이제 집중해서 수비해야지' '이제 집중해서 수비해야지'


'아!! 그래도 이건 아니야. 더블 아웃 찬스였는데'  몸을 뒤로 젖히며 다시 한번 아쉬움을 표현하는 강인. '아!! 그래도 이건 아니야. 더블 아웃 찬스였는데' 몸을 뒤로 젖히며 다시 한번 아쉬움을 표현하는 강인.


'나 어떡하지! 계속 아쉬워' '나 어떡하지! 계속 아쉬워'


'이런게 웃프다(웃기고 슬프다)는 것이었군' '이런게 웃프다(웃기고 슬프다)는 것이었군'


'이번엔 절대 실수하면 안돼' '내가 너무 웃겨~ 이번엔 실수하지 말자'


'이번에야말로 만회를!' '앗 공이 또 온다! 이번에야말로 만회를!'


'이번엔 잡았습니다!' 공을 잡고 주위를 둘러보는 강인. '휴우~ 잡았다!' 공을 잡고 주위를 둘러보는 강인.


'그래도 아쉬워 죽겠네!' '그래도 아까 그게 잊혀지지 않아!' 강인이 다시 아쉬워하고 있다.


'공아, 왜 글러브를 떠나갔니' 강인이 공에게 아쉬운 듯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공을 쳐다보고 있다. '공아, 왜 글러브를 떠나갔니' 강인이 공을 원망하 듯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공을 쳐다보고 웃고 있다.


'아이고 미안합니다' 강인이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동료들에게 고개숙여 미안함을 전하고 있다. '아이고 미안합니다' 강인이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강인.


'분명히 잡았는데 공이 도망갔어요~' 덕아웃에 들어온 강인이 글러브를 쳐다보며 동료들에게 아쉬움을 토하고 있다. '분명히 잡았는데 공이 도망갔어요~' 덕아웃에 들어온 강인이 글러브를 쳐다보며 동료들에게 아쉬움을 토하고 있다.


'휴우...서 있을 힘도 없다' 강인이 글러브를 바라보며 덕아웃에 드러누워 있다. '휴우...서 있을 힘도 없네' 강인이 글러브를 바라보며 덕아웃에 드러누워 있다.


강인은 3회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앞선 두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과 볼넷을 기록했던 강인은 수비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안타를 날리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꼭 안타를 쳐야돼!' 집중해서 타격을 하고 있는 강인. '꼭 안타를 쳐야돼!' 집중해서 타격을 하고 있는 강인.


'아싸, 안타다!' 강인이 타격을 한 후 1루를 향해 전력질주 하고 있다. '아싸, 안타다!' 강인이 타격을 한 후 1루를 향해 전력질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천하무적은 감사원 블루아이스를 상대로 4회 13-1 콜드게임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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