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롯데 CCTV 사찰, 법적 대응도 검토"

서 기찬 / 기사승인 : 2014-11-05 13: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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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구단이 올 시즌 원정 경기 때 숙소 호텔 CCTV를 통해 선수단을 감시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월8일 삼성전  롯데 경기 모습.(뉴스1) 프로야구 롯데 구단이 올 시즌 원정 경기 때 숙소 호텔 CCTV를 통해 선수단을 감시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월8일 삼성전 롯데 경기 모습.(뉴스1)


[뉴스1]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롯데 자이언츠의 선수단 CCTV 사찰 논란에강력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충식 선수협 사무총장은 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선수협에서는법적 대응 등 이번 사태에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발생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롯데 구단은 올 시즌 원정 경기때 숙소호텔 CCTV를 통해 선수단의 외출 등을 감시해온 것으로 최근 드러났다. 이는 선수단과 구단 프런트의 불신이 커지는 발단이 됐다.박 사무총장은 "이런 일은 과거에도 없었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막연히 생각해왔다. CCTV 사태는 법적인 문제로 들어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롯데 선수들과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는 것이다. 선수협에서는 롯데 내부 사정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선수협은 사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맞는 대응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상의해 규약 개정 등 문서화 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할 것이다"며 "롯데 구단에서 이 사태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지고 추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진정성 있게 방안을 제시하는지 지켜볼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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