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고효율야구'···리그 5승 챙겼다

남우주 / 기사승인 : 2014-10-21 16: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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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타 야구 봉사리그 한국거래소와 개그콘서트의 19일 경기. 개그콘서트가 11-3으로 거래소를 누르고 리그 5승을 올렸다. 박성광 김대성 등 개그콘서트 선수들이 승리를 거둔 후 마운드에 모여 서로 격려하고 있다 (조성호 인턴기자)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 한국거래소와 개그콘서트의 19일 경기. 개그콘서트가 11-3으로 거래소를 누르고 리그 5승을 올렸다. 박성광 김대성 등 개그콘서트 선수들이 승리를 거둔 후 마운드에 모여 서로 격려하고 있다 (조성호 인턴기자)


하이원 개그콘서트가 '알뜰 야구'로 한국거래소를 완파하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공직자-연예인의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 19일 네 번째 경기가 경기 양주 백석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 수가 적은 거래소와 개그콘서트는 1승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개그콘서트는 6전 4승 2패로 중위권이었고 거래소는 6전무승으로 하위권에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

1회초 거래소의 공격이 시작됐다. 1사 후 연속 3안타와 볼넷을 묶어 2점을 선취했다. 필승의 각오를 다진듯 방망이가 예리했다. 이어 개그콘서트의 1회 말 공격. 1번 박성광의 볼넷에 이어2안타로 뒤를 잇고 거래소의잇단 실책에 힘입어 5점을 뽑아역전에 성공했다.거래소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아쉬웠다.

2회 두 팀은 볼넷을 하나 씩 얻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개그콘서트의 영건 이성동이 거래소를 맞아 역투하고 있다 (조성호 인턴기자) 개그콘서트의 영건 이성동이 거래소를 맞아 역투하고 있다 (조성호 인턴기자)


3회 초 힘을 낸 거래소는 선두 타자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다음 타자가 중전안타로 뒤를 이어 무사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5번 6번 7번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천금의 기회를 무산시켰다. 개그콘서트의 선발 투수 영건 이성동의 역투가 돋보였다.

찬스 뒤에 위기라는 속설처럼 거래소는 3회 말개그콘서트에 혼이 났다. 김경태 좌중 2루타, 김회경 볼넷, 이성동 좌전안타, 박성광 볼넷, 이정환 중월 2루타에4점을 헌납했다. 스코어는 2-9로 따라잡기에는 벅찬 점수차였다.

개그콘서트 유격수 류근일이 4회 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2루타를 터트리고 있다. 이날 류근일은 2회 초 거래소의 중전안타때 정확한 홈송구를 중계해 박수를 받았다 (조성호 인턴기자) 개그콘서트 유격수 류근일이 4회 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2루타를 터트리고 있다. 이날 류근일은 2회 초 거래소의 중전안타때 정확한 홈송구를 중계해 박수를 받았다 (조성호 인턴기자)


4회거래소는 중전안타에 볼넷 두 개를 얻어 1득점하며 추격하는 듯 했으나 류근일이 우선 2루타를 친개그콘서트에 김회경의 홈 스틸까지 허용하며 2점을 내줘 허무하게 무너졌다. 5회 초 개그콘서트는 마무리로 박성광을 올렸고 거래소는 삼진 2개를 당하고 내야땅볼로 경기를내줬다.

최종 스코어는 3-11. 안타는 7-6, 실책 4-0, 볼넷 5-5.안타는 거래소가 하나 더 많았지만 실책 네개에 발목을 잡혔다.거래소로서는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 반면 개그콘서트는 많지 않은 안타였지만 볼넷 5개를 적절히 이용해 10점이 넘는 점수를 내고 기대하던 1승을 추가했다. 개그콘서트는 '저비용 고효율'의 야구로리그 5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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