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마조마 심현섭 "폴라는 우리 못이길 것"

조성호 / 기사승인 : 2014-10-16 13: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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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의 계절이다. 장장 5개월 대장정의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도 최후의 결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11월 3일 전통의 명문 조마조마와 신흥 강호 폴라베어스가 건곤일척의 결승전을 펼친다.

조마조마와 폴라베어스는 조별 예선과 준결승의 험난한 여정을 헤쳐 대망의 일전을 남겨 뒀다. 두 팀은 어렵게 올라온 만큼 우승을 수확하기 위한집념이 대단하다. 마치 하늘을 찌를듯한 기세다.

두 팀은 결승에 올라온 팀답게 전력이 엇비슷하다. 공격과 수비 그리고 조직력 등에서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결승전이기에 이전의 게임들과는다른 양상이 될 수 있다. 뜻하지 않은 실수가 경기 결과를 바꿀 최대 변수가 될 수가 있다. 또 심리적 부담 등 외적 요인도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결승을 앞둔 조마조마의 심현섭 감독과 통화가 됐다. 상대 팀 분석과 그에 따른 전략 등 최종전에 임하는 소감을 들어봤다. 심현섭 감독은"선수들이 그동안 잘해왔다. 따라서 특별한 전략은 없다"고단호하게말했다."다만 한가지 전략이 있다면 감독인 내가 안뛰면 되는 것"이라며여유로움을 보였다.

이어 심현섭 감독은 "선수들 평균 연령이 우리가 훨씬 높다. 폴라베어스는 워낙 젊은 팀이다. 어르신들을 상대로 함부로 하겠나. 그러니 절대 우리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며 농담섞인 자신감을 내비쳤다.

"폴라베어스는 강하다. 그에 대해 견제하는 마음이 없느냐'란 질문에 심현섭 감독은 "무조건 견제한다. 1루에 주자가 나간다면"이라고엉뚱하게 말머리를 돌려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이내 진지한 목소리로 "둥근 공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방심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자신감 속의 경계심이랄까? 그렇지만 심현섭 감독은 본인이 받을 행가레만큼은 확신하는 듯 했다. 단 한가지 우려. " 우리 팀은 투수들의 나이가 많아 2회가 한계인 것 같다. 젊은 투수들이 절실한데 사정이 여의치 않다"며 투수 운용에 대해서는 전략을 세운 듯 염려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심현섭 감독은 타격에 기대를 걸었다. "조마조마는 불방망이가 장기인만큼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우승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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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심리적 부담에 대한 질문에 심현섭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야구 10년 했다. 스스로 자신을 컨트롤 하고 심리적으로도단련 되어 있다. 좋은 선수들이 있어서 감독의 부담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오히려 폴라베어스가구력이 오래되지 않아 심리적 요인이작용할 수 있다. 결승전이기 때문에긴장할 수가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심현섭 감독은선수들의기용이가장 머리 아픈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 날은 결승전이기 때문에 25~26 명이 나올 것이다.선수들을 고루 기용해야 하는데상황이 좋지 않으면 그럴 수가 없다. 그것이 고민"이라고 말했다. "선수뿐 아니라 가족과 친지, 여자친구, 동네 아는 분들 까지 올텐데 감독인 내가 선수 기용을 잘해야 한다"며 경기 걱정보다 선수 배려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농담 속에 진담이라 했던가. 심현섭 감독은 그렇게 우승을 향한 여러가지 구상을 머리 속에 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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