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머리 찰랑찰랑... 방망이 든 여자 이윤아

조성호 / 기사승인 : 2014-09-25 15: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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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아가 방망이가 묶여있는 가방을 매고 덕아웃을 나가고 있다. ' 나 야구하는 여자야' 이윤아가 야구 배트가 묶여있는 가방을 매고 덕아웃을 나가고 있다.


[포토뉴스]이윤아 SBS 아나운서는'야구 방망이'갖고 다니는 여자다.

연예인 야구단의 유일한 여자 선수이윤아 SBS 아나운서가 22일 양주 백석 야구장에서 열린 제 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라바와 알바트로스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번 타자 2루수로 나선 이윤아는 지난 6월 이기스와의 개막전과 공놀이야와의 경기에이은세 번째 출전이다. 온통 남자 선수들 가운데 긴머리의 아름다운 여성이 야구 유니폼을 입고 몸을 푸는 모습은 신선했다.

경기 전 스트레칭과 캐치볼로 몸을 푸는 이윤아 경기 전 스트레칭과 캐치볼로 몸을 푸는 이윤아.


1회 첫 타석에 들어선 이윤아는 뛰어난 선구안으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1회말 라바의 공격에서 첫 타자 이윤아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있다. 1회말 라바의 공격에서 첫 타자 이윤아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있다.


하지만 이내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1루 주자 이윤아는 상대 투수를 주시하지 않은 채 베이스에서 2루쪽으로 멀리 떨어져 알바트로스 1루수 오지호와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던 것. 이에 투수가 견제구를 던졌고 오지호는 공을 놓쳤다. 하지만 이윤아는 아웃 됐다는 착각에 1루 베이스로 복귀하지 않고 그 자리에 멈춰 서 있었다. 그 때 오지호는 재빨리 공을 주워 미안한 듯 웃음을 지으며 이윤아를 태그 아웃을 시켰다.

'앗! 이럴 수가!' 방심한 이윤아가 1루에서 견제사를 당하고 있다. '앗! 이럴 수가!' 방심한 이윤아가 1루에서 견제사를 당하고 있다.


'아, 내가 왜 그랬을까' 이윤아가 자신의 실수에 대해 아쉬워하며 덕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아, 내가 왜 그랬을까' 이윤아가 자신의 실수에 대해 아쉬워하며 덕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후 덕아웃으로 들어간 이윤아는 시종일관 경기에 집중하며 동료 선수들의 플레이에 환호성을 보내고, 아쉬운 탄성을 지르는 등 야구가 주는 짜릿함과 희열을 여지없이 즐겼다.

'아~안돼!' 라바의 감독 겸 선수 변기수의 큰타구가 잡히자 이윤아가 탄식을 하고 있다. '아~안돼!' 라바의 감독 겸 선수 변기수의 큰타구가 잡히자 이윤아가 탄식을 하고 있다.


홈인한 동료들이 덕아웃으로 돌아올 때마다 하이파이브를 해주고 있는 이윤아 홈인한 동료들이 덕아웃으로 돌아올 때마다 하이파이브를 해주고 있는 이윤아.


다시 3회말 활짝 웃으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윤아는 1회와는 달리 시원스레 방망이를 돌렸지만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첫 안타를 기대했던 이윤아 본인과 라바의 덕아웃은 물론 관중석의 팬들까지 크게 아쉬워했다.

'폼은 멋져요' 이윤아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투수를 바라보며 활짝 웃고 있다. '폼은 멋져요' 이윤아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투수를 바라보며 활짝 웃고 있다.


'이런~공이 어디로 지나갔을까' 헛스윙하는 이윤아 '이런~공이 어디로 지나갔을까' 헛스윙하는 이윤아.


'안타 한번 치기 쉽지 않군' 이윤아가 삼진 아웃을 당한 뒤 아쉬움에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안타 한번 치기 쉽지 않군' 이윤아가 삼진 아웃을 당한 뒤 아쉬움에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그래도 너무 재밌어~' 곧 환한 모습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이윤아 '그래도 너무 재밌어~' 곧 환한 모습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이윤아.


이어 몇몇 관중들은 "이윤아가 야구를정말 재미있게즐기네. 열정이 너무 멋지다. 보는 사람이 더 흥미롭네"라고 말했다. 또 "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이지만 발전하는 모습이 기대가 된다. 앞으로 더 관심있게 지켜봐야겠다" 며 경기장에서 느낀 이윤아의 매력에 빠져들기도 했다.

이윤아가 동료들의 멋진 활약에 열성적인 환호를 보내고 있다. 이윤아가 동료들의 멋진 활약에 열성적인 환호를 보내고 있다.


[조성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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