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에 10-0 '8회 콜드승'···2연승

남우주 / 기사승인 : 2014-09-24 22: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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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 대 대만의 야구 B조 조별예선에서 8회말 10대0 콜드게임승을 거둔 한국 야구대표팀이 경기를 끝낸 후 자축하고 있다. (뉴스1) 24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 대 대만의 야구 B조 조별예선에서 8회말 10대0 콜드게임승을 거둔 한국 야구대표팀이 경기를 끝낸 후 자축하고 있다. (뉴스1)


(뉴스1) 한국 야구가 대만을 누르고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조별예선에서 두 번째 상대 대만을 상대로 3개의 홈런을 포함 14개의 안타와 7개의 4사구를 묶어 10-0 8회 콜드게임으로 완승했다.

까다로운 상대로 꼽혔던 대만을 상대로 완승을 거둔 한국 야구대표팀은 2연승을 거두며 금메달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미 태국과 홍콩을 상대로 2연승을 기록했던 대만은 한국에게 1패를 당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한국의 매서움은 경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시작과 함께 1번 민병헌 2번 손아섭 3번 김현수가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2득점을 선취했고, 4번 박병호까지 좌익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어 무사 2,3루에서 5번 강정호의 3점 홈런이 작렬했고 오재원의 투런까지 더해 한국은 1회말에만 7점을 뽑았다.

2회에도 한국은 1사후 4번 박병호의 홈런과 5번 강정호의 좌익선상 2루타, 6번 나성범의 볼넷과 7번 김민성의 몸에 맞는공으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8번 강정호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2점을 보탰다. 2회가 끝난 시점에 이미 점수차는 9-0까지 벌어져 있었다.

이후 양팀은 소강상태를 보였다. 대만 타선은 한국 선발 양현종에 이어 차우찬 한현희 안지만으로 이어지는 한국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고 한국 타선 역시 요코하마에서 활약중인 대만의 세 번째 투수 천관위를 상대로 4.1이닝 동안 점수를 뽑지 못했다.

결국 한국과 대만은 7회까지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9-0의 균형을 이어 갔다. 승부가 난 것은 8회 말이었다. 선두타자 3번 김현수가 대만의 5번째 투수 뤄지아런을 상대로 13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좌중간 안타를 쳤고 2사 후 6번 나성범이 우전안타 7번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것은 8번 이재원. 이재원은 대만의 6번째 투수 쏭지아하오의 3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 냈다. 한국의 10번째 득점이 만들어지는 타구였으며 콜드게임이 성립되는 한 방이었다.

승리투수는 양현종에 이어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차우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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