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 팬모임 '약발라쓰'는 이기스의 힘

조성호 / 기사승인 : 2014-09-25 08: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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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이 뒤늦게 경기장에 나타나자 불참을 예상했던 팬들이 반가워하며 환호하고 있다. 이상윤이 뒤늦게 경기장에 나타나자 불참을 예상했던 팬들이 반가워하며 환호하고 있다.


[포토뉴스] 이상윤의 팬이면서 이기스의 팬들인 '약발라쓰'가 변함없는 팬심을 과시했다.

'약발라쓰'는지난 20일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 이기스와 서울경찰청의 경기를 응원해지난 달 31일에 이어 2게임째 이기스와 함께 했다.

'약발라쓰'는 이 날 경기에 참가한 이상윤의 팬클럽 회원 중 이기스 야구단까지응원하는 소규모 팬들의 모임이다.'약발라쓰'는이상윤의 출전 여부도 모른 채응원을 왔다. 이상윤이 출전하면 좋지만 안해도팀을 응원한다는 열성 팬들. 이들은 이상윤의 팬으로 시작해 이제는 이기스의 팬이 됐다. '약발라쓰' 회원들은 이날 이상윤과이기스 선수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음식물을 공수해 왔다.

"다이어트 중이지만 팬들의 정성이니 먹어야지"라며 팬들이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는 이상윤.


회원들의 구성은 국적불문에 나이불문. 연령대는 10대부터 40대 후반까지, 출신국가도범아시아로 다양했다. '샐대장'이라 불리는 '약발라쓰' 리더이자 16살 소녀의 어머니인 문지혜(아래사진)씨는 늘 이상윤 광팬인 딸과 함께 참여한다.문지혜씨는 "경기장에만 오면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설레임과 희열을 느낀다"며딸과 같은 이팔청춘의 소녀 감수성을 여지 없이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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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샐대장'은 '약발라쓰'의 특성에 대해"우리는응원은 상당히 시끄럽게하지만, 이상윤씨에게는 어떤 것도 바라지 않고 방해도 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냥 희생하는 아가페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고 말했다.이어" 이상윤씨가 우리를 몰라도 개의치 않는다. 하지만 알아주면 너무 감사할거다"라는바람을살짝 드러냈다.

이 날 이상윤은 팬들의 응원 속에 단 한 번 타석에 섰지만 아쉽게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런 그에게 팬들은 웃음을 보내며 즐거워 했다. 이상윤도 팬들을 의식한 듯 항의성 제스처를 취하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에 샐대장은 "지금까지보면 이상윤씨는 야구를잘하는 것같지는 않다. 하지만타석에서의준비 자세나 스윙만큼은 너무멋지지 않냐"고'이상윤 바보'다운 해석을 내렸다. 이 날 '약발라쓰'는 소란한(?) 응원에 이어 경기 후 응원석과주변을 완벽하게 정리해 이상윤 팬다운 성숙한 팬 문화를 보여주었다.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가운데 이상윤이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가운데 이상윤이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타석에 들어서서 투수를 노려보고 있는 이상윤. '약발라쓰'의 말대로 폼만은 일품이다. 타석에 들어서서 투수를 노려보고 있는 이상윤. '약발라쓰'의 말대로 폼만은 일품이다.


루킹 삼진을 당한 이상윤이 게면쩍은 웃을을 짓고 있다. 루킹 삼진을 당한 이상윤이게면쩍은 웃음을 짓고 있다.






경기 시작 전 '약발라쓰' 회원들이 응원 문구가 적힌 카드를 그물망에 걸고 있다. 경기 시작 전 '약발라쓰' 회원들이 응원 문구가 적힌 카드를 그물망에 걸고 있다.


'약발라쓰'가 이상윤 외 이기스 다른 멤버들의 응원 카드도 걸고 있다. '약발라쓰'가 이상윤 외 이기스 다른 멤버들의 응원 카드도 걸고 있다.


[조성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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