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슈 장권부문 이하성, 한국에 첫 금메달

남우주 / 기사승인 : 2014-09-20 17: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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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우슈 장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이하성(가운데)이 메달에 키스하고 있다.(뉴스1) 20일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우슈 장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이하성(가운데)이 메달에 키스하고 있다.(뉴스1)


(뉴스1) 한국 남자 우슈의 기대주 이하성(20·수원시청)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하성은 20일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우슈 남자 장권부문에서 총점 9.71점을 받아 마카오의 자루이(9.69점)를 0.02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9.67점을 받은 이치기자키 다이스케(일본)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장권은 우슈에서 대련(산타)이 아닌 표연무술 '투로'의 세부종목 중 하나로 9명의 심판과 심판장 1명 등 총 10명의 심판이 채점해 동작질량(5점), 연기수준(3점), 난도(2점)로 나눠 채점해 모두 10점을 만점으로 한다.

이하성은 동작질량과 난도에서 각각 만점인 5.00점과 2.00점을 받았고, 연기수준에서도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2.71점을 받아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이하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많은 관중들이 응원을 해줘서 큰 힘이 됐고, 그래서 더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카오선수가 내 앞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내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다"면서 "떨리지는 않았고 경기 도중 고난도 동작을 모두 성공시켜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하성은 한국선수단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겨준 동시에 한국 우슈에도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양성찬)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어 벌어진 여자 남권/남도 전능 부문에서는 말레이시아의 타이 치우 슈엔이 총점 19.23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의 임성은은 남도부문에서 9.51점, 남권부문에서 9.39점을 받아 합계 18.90점으로 8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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