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선수(?) 박철민 호투에 모두들 '깜놀'

남우주 / 기사승인 : 2014-08-26 17:19:52
  • -
  • +
  • 인쇄
한은회-연예인 A팀 선발투수 박철민의 역동적인 투구 모습. 한은회-연예인 A팀 선발투수 박철민의 역동적인 투구 모습.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에 참가하겠다"

한은회와 연예인 올스타 자선 야구경기에 배우 박철민이 프로야구 은퇴선수팀 투수로 깜작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25일 서울 목동야구장)

이 날 한은회-연예인 A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철민은 빠른 공과 변화구를 선보이며 B팀 타자들을 쉽게 상대했다.

1회와 2회말 2안타에 야수 실책으로 2실점 했지만 삼진 2개를 잡아내는 구위는 나무랄 데 없었다.

프로야구 레전드들과 연예인 선수 모두 그의 호투에 깜짝 놀라는 표정이었다. 일부 연예인 팀 감독들은 욕심을 내며 넌지시 영입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곧 스카우트전이 펼쳐질 분위기 였다.

프로에서 뛴 선수출신이냐고 묻자 "선수생활 한 적 없다. 지난 해 한은회가 만들어질 때 연예인을 명예회원으로 영입했다. 그 때 들어가 회원과 선수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의 구위에 주위에서 다들 놀랐다고 하자 "레슨장에 나가 지도를 받는다. 거기서 배팅볼도 던져주고 변화구도 익힌다"며 특별훈련을 시인했다.

투수 박철민이 규정이닝을 채우자 이봉원 감독이 마운드로 올라가 공을 건네 받고 있다. 투수 박철민이 규정이닝을 채우자 이봉원 감독이 마운드로 올라가 공을 건네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생각에 직구는 110㎞ 정도 나가고 느린 커브와 투심을 주무구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야구를 하게 된 계기는 중학교를 야구하는 학교로 가고 싶었는데 부친의 반대로 못가게 돼서 늘 야구를 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고 밝힌 그는 7년 전부터 사회인 야구를 해왔다고 말했다. 한은회 이순철 감독이 고향 학교 선배라서 더 쉽개 야구를 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날 자선경기에 나온 소감에 대해 "좋은 목적의 대회에 참가해 뜻 깊다"며 "연예인과 은퇴 선수들의 축제라 무척 기분좋다. 꿈에 그리던 일이었다"고 밝혔다.

MBC 드라마 '호텔 킹' 이 후 근황에 대해선 "영화 해적이 상영 중에 있다. 오늘로 600백 만명이 넘었다. 기분 좋다"고 웃었다. 앞으로 방송 활동 계획에 대해선 "당분간 없다"고 말했다. 박철민의 연기는 깨알같은 재미를 준다. 어떤 연기든 자신의 역할을 120% 소화해 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는 "좋게 봐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며 겸손한 표전을 지었다.

함께 뛴 다른 연예인 선수 수준을 묻자 "나도 사회인 야구팀 3~4곳에서 뛰는데 오늘 본 연예인 선수들의 실력에 깜짝 놀랐다. 이 정도일줄 몰랐다"며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일반 사회인 야구대회 말고 한스타 연예인 대회 참가 의향에 대해서는 앞으로 참가하겠다고 시원스럽게 답했다. 이 날 그는 A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규정이닝까지 2안타 2삼진 2실점으로 역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