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관광 무색한 그늘 없는 땡볕 야구장

남우주 / 기사승인 : 2014-08-25 14: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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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연예인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가 열린 지난 24일 양주 백석생활체육공원 야구장을 찾은 일본 등 해외 팬들이 무더위 속 따가운 햇살아래 노출돼 있다. 공직자-연예인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가 열린 지난 24일 양주 백석생활체육공원 야구장을 찾은 일본 등 해외 팬들이 무더위 속 따가운 햇살아래 노출돼 있다.


25일 경기 양주 백석생활체육공원 야구장. 정오를 넘긴 오후1시 쯤의 그라운드는 3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달궈지고 있었다. 햇살은 따가웠지만 저녁에 비가 예고된 날씨는 숩기를 품어 한여름 찌는 듯한 무더위를 연상케 했다.

공직자와 연예인이 함께 하는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 첫 경기는 오후 2시 감사원과 재미삼아의 대결. 경기 시작 전 일단의 관중들이 야구장으로 몰려 들었다.

이들은 안재욱이 속한 재미삼아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야구장을 찾는 열성 팬들.한국 팬들도 있지만 상당수는 일본이나 대만, 중국 등 해외 팬들이다. 특히 이들 해외 팬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위해 적지않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 지한파 들이다.

재미삼아는 지난 10일에도 경기가 있었다. 그 때도 양주 백석야구장은 해외 팬들로 북적였다. 폭우가 쏟아졌던 그 날의 팬들이 이 날 다시 폭염의 야구장을 찾은 것이다.

24일 야구 봉사라그 감사원과 재미삼아의 경기를 땡볕 속 맨땅에 앉아 지켜보는 해외 한류 팬들. 24일 야구 봉사라그 감사원과 재미삼아의 경기를 땡볕 속 맨땅에 앉아 지켜보는 해외 한류 팬들.


비 피할 곳 하나없는 야구장에서 2~3시간을 비에젖었던 그들이 이 날은사나운 땡볕아래 무방비로노출되었다. 운동장 어느 한 곳에도 차양막이나 천막 등 그늘을 만들어 주는 시설은 없었다.열악한 야구장의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2만 여개가 넘는사회인야구팀이 생활체육의 대세가 된데 비해야구장은 턱 없이 부족하고 시설 또한초라하기 그지없다. 연예인 야구가 한류 관광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른지금창조관광의 진흥을 위해서라도 야구장 개.보수는 시급한 과제다. 또 도시 외곽의 외진 곳에 위치한 야구장까지의 불편한 교통편도 개선되어야 한다.

바다 건너 스스로 찾아 오는 한류 팬과 관광객들이 땡볕 아래 맨 땅에 앉아 있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언제까지 그들의 한류에 대한 충성도에만 매달릴 것인가. 비 바람을 피하고 햇볕을 막는 작은 것 부터라도 그들이 편안하게 한국을 느낄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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