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인걸' 가수 외인구단 모세 "홈런인걸~"

강민옥 / 기사승인 : 2014-07-28 12: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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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구단 가수 모세가 홈런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외인구단 가수 모세가 홈런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맞을 때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지난 2005년 '사랑인걸'이라는 감성 발라드로 큰 사랑을 받은 가수 모세가 야봉리그에서 2점 홈런을 때렸다.

27일 경기도 양주 백석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2014 공직자와 연예인이 함께하는 한스타 야구봉사리그 첫 경기 연예인팀 외인구단과 공직자팀 기재부&캠코가 만났다.

1회말 외인구단은 물오른 타격감으로 9번타자인 모세 타석까지 타자일순했다. 모세는 2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훌쩍넘기는 2런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공이 방망이에잘 맞으면 가벼운 느낌이 든다. 때린 후 타구를 확인했는데 담장을 넘어가더라"며 홈런 당시 느낌을 전했다.

2007년 MBC개그맨 조현민의 소개로 외인구단에 입단했다는 모세는 "입단한 지 7년 됐는데발목부상으로 3년간 야구를 못했다. 부상이 너무 심해 수술하고 재활 하느라 방망이를 놓았다가 최근에 다시시작했다"고 말했다.

9번 타자가 홈런을 친 비결이 궁금했다. 모세는 "따로 연습할 시간은 없고 틈 나는대로 야구 중계방송을 찾아 본다"며 "시합 날 운동장에 나왔을 때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이 날 모세는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3회 1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그는 자신의 주 포지션에 대해 "좌익수를 주로 본다. 그러나 필요한 자리가 있으면 그 때 그 때 땜방하는 멀티 깎두기다"며 웃었다. 멀티플레이어면 투·포수도 가능할까? 그는 "포수도 가끔 한다. 팀에 잘 하는 선수들이 있지만 빈 자리가 생기면 내가 하는데평소엔 좌익수를 많이 본다"고 전했다.

대부분 야구를 하면 보는 것도 즐긴다. 7년 동안 연예인 야구에 몸 담은 모세도 응원팀이 있는 지 궁금했다. 이에 그는 "따로 응원하는 야구팀은 없고 야구 말고 어떤 스포츠든게임 자체를 집중해서 보고 즐긴다"고 밝혔다.

모세는 지난 6월 말 '1st. Digital Single' 앨범을 발매해 ‘마주치지 말자’라는 곡으로 팬들을 찾고 있다. ‘마주치지 말자’는 대표곡 ‘사랑인걸’같은 서정적 발라드가 아닌 미디어 템포의 R&B곡으로 비스트 용준형과 작곡가 김태주가 함께 만들었다.

그는 당분간 "방송활동에 좀 더 집중할 생각"이라며 "9월에 새로운 싱글 앨범이 나온다. 꾸준히 앨범 내면서 운동보다 본업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한편, 이 날 경기는 외인구단이 16-8로 5회 콜드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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