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단장 이세준 "우리는 지는게 목표"

강민옥 / 기사승인 : 2014-07-23 10: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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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가수 이세준 단장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그레이트 가수 이세준 단장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그레이트 단장 가수 이세준이자신의 야구팀모토는 '지는 것'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세준은 21일 경기도 양주 백석생활체육공원에서 진행된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7라운드 그레이트와 스마일의 경기에서 "우리 팀(그레이트)은 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유리상자 멤버 이세준은 연예인 야구팀 그레이트 단장이다. 그는 "팀 창단 초기 승부에 집중하다 보니 게임이 격해지고 팀원들 간 신경전까지 생겼다. 재미있자고 하는 야구를 죽자고 하는 걸 보고 이건 아니라고 느꼈다"며 "친선과 재미가 우선돼야지 야구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우리 팀은지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는 게 목표라 하더라도 막상 게임을 하면 저절로 승부욕이 발동한다. 그래서 승리가 아니라 즐기는 게임을 하자고 최면을 걸면서경기한다"고 덧붙였다.

2010년 4월 창단된 그레이트는 배우 김수로가 구단주, 이세준은 단장, 감독은 가수 최재훈이 맡고 있다. 이세준은 친한 동료 몇몇이서 '야구 한 번 해 보자'고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인원이 모여 쉽게 팀을 만들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레이트는 월요일에는 연예인야구대회를, 주말에는 공직자와 함께하는 야구 봉사리그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세준은 올 시즌 처음으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그는 "주말에는 SBS 러브FM '이세준 최재훈의 도시락쇼'를 진행하느라 못 왔고 월요일에는 KBS2 예능 '불후의명곡' 녹화가 있어 오지 못했다. 오늘은 마침 녹화가 없어 야구장에 왔다"고 말했다.

이 날 이세준은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투수로 시작했는데 어깨를 다쳐 주로1루를 본다"며 "특별히 잘 하지는 않지만아주 못하는 정도는 아니다. 경기 당일비는 포지션을 메우는 용도"라며 웃었다.

OB베어스 어린이 회원이었던 그는 두산 팬이라며 "홍성흔 선수와 의형제다.홍성흔이 우리 팀 명예 감독이다"며 홍성흔 선수와의친분을 자랑했다.

이세준은 홍성흔 선수 외에도 각 구단에 친한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축가 대표가수 유리상자인 만큼 이승엽(삼성), 김태균(한화), 정재훈(두산), 김동주(두산) 결혼식에서축가를 불렀다고 전했다. 반면 정작 의형제인 홍성흔 결혼식 축가는 못 불러줬다고.

유리상자는 이세준과 박승화로 구성됐다. 같은 멤버인 박승화는 폴라베어스 구단주다. 같은 팀 동료가 연예인 야구단에선 따로 활동하는 것에 의아해 하자 이세준은 "노래 부를 때만 같이 있다. 노래 부를 때 만나도 거의 매일 만나는데 야구까지 같이 해야 하겠냐"고 농을 쳤다.

이세준은 지난 5월 데뷔 17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B on D'는 비온 뒤에 맑은 하늘을 그리며 놀러 가고 싶은 마음은 담은 곡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오는 10월 18일~19일 이세준 단독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는 그는 "노래도 야구도 열심히 하겠다"며 팀이 수비차례가 되자 다시그라운드로들어갔다.

한편,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하고 양주시, 한국편집기자협회, 일요신문, 게임원, 새빛안과병원, 삼신이노텍(주)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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