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휠체어농구, 韓 역대 최고 6위로 마감

강민옥 / 기사승인 : 2014-07-14 11: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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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한장애인농구협회 제공 한국대한장애인농구협회 제공


한국대한장애인농구협회 제공 한국대한장애인농구협회 제공


'아름다운 패배'였다.

한국 장애인 휠체어농구 대표팀이 이탈리아에 아쉽게 졌으나 세계 6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한국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5·6위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에 57-63으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45-50으로 시작한 4쿼터 첫 5분여 동안 상대에 2점만 내주는 사이 10점을 몰아치며 55-52로 역전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2분53초 전 이탈리아에 3점슛을 얻어맞아 57-57 동점을 허용했고 막판 슛 난조로 더는 득점하지 못하면서 6점을 더 내줘 역전패했다.

경기에 졌지만 한국은 1998년 시드니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래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한국은 그간 12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에서 11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다.

처음으로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아르헨티나, 일본, 이란 등 난적을 차례로 격파하며 8강까지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세계 최강 호주, 영국 등 강호들과 맞붙어 경험을 쌓았고 특히 호주전에서는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치며 저력을 확인했다.

김장실 대회조직위원장은 “우리 선수들이 참으로 놀라운 투혼과 용기로 연일 멋진 경기를 해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잘 준비해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열매를 거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는 4년에 한 번 개최되며 이번 대회 호주와 미국의 결승전은 14일 오후 1시 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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