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박종우감독, "밤 새고도 경기 뛸래"

강민옥 / 기사승인 : 2014-07-07 14: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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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정 박종우 감독 서울경찰정 박종우 감독


6일 오후 6시 야구 봉사리그 세 번째 경기는 공직자팀 서울경찰청과 연예인팀 재미삼아가 자웅을 겨뤘다.

이 날 서울경찰청은 불 붙은 타격감으로 23-3 대승을 거뒀다.

서울경찰청 박종우 감독은 "상대팀이 우리를 봐준 것 같다. 몇 달만에 모여 게임을 했는데 다행히도 상대팀 선수들보다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아승리할 수 있었던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서울 경찰청은 5년 전, 각 경찰서에서 야구 잘 하는 인원들과 의욕이 넘치는 유망주 위주로 자원을 받아 만든 팀이다. 그만큼 경기 참여 열정이 높다"고 박 감독은 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찰관들이라 밤샘 근무를 하고 그 다음날 아침 경기에 나오는 경우도 많다. 시합을 뛰고 싶은 욕심에 '근무하지 않았다', '몸이 좋다'라는 둥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경기를 하려는 선수들이 많다. 주말엔 가족들과 함께 많이 오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다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고 전했다.

훈련 상황에 대해서는 "서울 시내 30개 경찰서 팀이참여하는 서울 경찰 자체 리그가 있다.각 소속팀으로 경기도 벽제에 있는 경찰청 2군 야구장에서 시합을 한다"며 "경찰청 팀은 따로 모여 훈련 하진 않고 경기를 통해 한다"고 말했다.

감독으로서 기대되는 선수에 대해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한다. 굳이 꼽으라면 현재 청와대 백일경비단 소속인 이세정 선수다. 선수 출신인데 벌써 홈런을 두 개나 쳐서 기대가 된다"며 "마무리 투수인 이흥남 선수도 눈 여겨 보고 있다. 구위도 볼 겸 마지막에 올렸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줬다"고 설명했다.

야구와 봉사를한다는 좋은 취지의야봉리그에 참여했다는 박 감독은 "상대팀들의 매너가 좋아 깔끔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며 "최선을 다 하고 좋은 결과가 따르면 그것으로 만족하자"는 마음이라고 야봉리그에 참여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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