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고 박효준, 양키스 입단···계약금 116만 달러

남우주 / 기사승인 : 2014-07-03 11: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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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기도 야구협회 제공 사진= 경기도 야구협회 제공


'고교 대형 내야수' 야탑고 박효준(18)의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입단이 공식 확인됐다.

양키스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영입을 확정한 해외 유망주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서 한국인 선수로는 박효준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박효준의 계약금은 116만 달러(약 11억 7000만원)로 양키스가 그에게 거는 기대를 엿볼 수 있다. 박효준은 루키리그를 거치지 않고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뛸 것으로 전해졌다.

박효준은 이전부터 해외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제기됐던 특급 유망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이 평가한 해외유망주 랭킹에서 13위, 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아메리카'의 랭킹에서는 18위에 오르는 등 일찌감치 해외에서 재능을 인정받아 왔다..

박효준은 188cm, 77kg의 체격조건을 지닌 우투좌타 유격수로, 고교리그 3년 동안 5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59 5홈런 49타점 52득점 34도루 등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을 끝으로 간판 유격수 데릭 지터가 은퇴하는 양키스는 이번 해외유망주 계약에서 유격수를 대거 지명해 미래를 대비했다. '엠엘비닷컴' 선정 유망주 랭킹 14위 윌커맨 가르시아와 16위 디에고 카스티요를 비롯해, 데르미스 가르시아, 조나단 아문다라이 등이 모두 유격수다. 박효준은 입단과 동시에 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는 이번 주말 국내서 박효준의 공식 입단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박효준은 지난 2010년 박찬호에 이어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양키스에 직접 입단하는 것은 박효준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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