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트로스 김성민, 파이팅 유발 '용골대'

강민옥 / 기사승인 : 2014-07-02 12: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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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트로스 배우 김성민 알바트로스 배우 김성민


미남 배우들이 야구 배트로 승부를 겨뤘다. 인기 남자배우들이 두루 포진한 알바트로스와 이기스의 경기가 30일 오후 8시 경기 양주 백석생활체육공원에서 진행됐다.

두 팀은 지난 5회 대회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격전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알바트로스는 이기스에게 패하며 울분을 삼켰어야 했다.

이날 복수전에 나선 알바트로스는 3회 수비가 급격히 무너지면서 대량실점해 3-18로 패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야구의 승패는 분위기 흐름이 좌우한다지만 알바트로스는 패배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활기가 넘쳤다. 그 중심에는연신 파이팅을 유도하며 덕아웃을 달구는 '파이팅맨' 배우 김성민이 있었다.

김성민은 덕아웃의 분위기에 대해"모든 스포츠엔 승패가 따른다. 당연히 이기면 기분 좋지만 지고 있더라도 어떻게 지느냐는 내용이 중요한데,원래 팀 성격과는 다르게 오늘은 분위기가 다운됐다. 팀 분위기를 바꾸려고 조금 오버하면서 까지선수들의 활발한 경기력을 끌어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사회인 야구를 하던 김성민은 2007년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오지호의 권유로 알바트로스에 입단했다. 김성민은 "드라마 촬영 당시 야구를 좋아하던 오지호와틈만 나면 캐치볼을 했다. 그것이 계기가 돼 지금은 같은 팀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한 시간 전에 도착해 몸을 풀고 시합이 시작되면 덕아웃에서 야구장이 떠나가도록 '알바트로스 화이팅'을 외치는 김성민은 "공격엔트리에서 교체돼 나오면 목소리로 나마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이다"라며 열혈 응원을 시작했다.

경기때마다 열심히 응원하며 알바트로스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는 김성민에게 조연우 감독은 '좀 조용히 하라'고 되레 하소연을 한다고.

평소 약자를 응원한다는 김성민은 좋아하는 프로야구 팀에 대해"과거 약팀이었던 우리 히어로즈를 눈 여겨 보았었는데 어느새 강팀이 된 넥센 팬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친분 있는 선수들이대부분 코치진이 되었다며 유일한 현역 선수로는 삼성 라이온즈 진갑용 선수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성민은 "친한 선수들이 코치진이 되자 야구용품 지원이 많이 줄었다"며 "좀 아쉽지만 그동안아껴놓은 것이 있어 10년은 더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현재 사용하는글러브는 전 프로선수 조경환(현재 기아 2군타격코치)이 준 것"이라고 자랑하기도.

친한 코치나 선수들이 야구를가르쳐 주냐고 묻자 김성민은 "조언은 커녕 내가 출전한 생중계를 보고 '야구 하지마라' '창피하다' '어디가서 야구 한다고 하지 마라'는 등 핀잔만 준다"고 말했다.

수염과 머리를 길러 변신한 모습에 대해 김성민은 "tvN 드라마 '삼총사' 를 위해 길렀다"며 "8월초방송으로 찾아 뵙겠다"고 밝혔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 소설 '삼총사'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 '삼총사'는 조선 인조시대를 배경으로 호쾌한 액션 로맨스 활극을 담은 작품이다.

김성민은 "조선에 대해 우호적인 실존 인물 청나라 장수 '용골대'라는 역을 맡아 처음으로 변발을 하게 됐다. '삼총사'는 1년간 진행되는호흡이 긴 드라마인데, 극 중 용골대로 살아가려차분히 몰입하고 있다"며 "강한 이미지를 선보이려고 수염도 길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성민은 "앞으로 드라마가 시작되면 많이 응원해 주시고, 알바트로스를 포함한연예인 야구단과 한스타리그를 계속 사랑해 주시라"며 다시 목청껏 알바트로스 화이팅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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