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놀이야' 남준봉, "첫 투런포, 나도 깜놀"

강민옥 / 기사승인 : 2014-06-23 14: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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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예인 야구단 '공놀이야'의 가수 남준봉이 자신의 첫 홈런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연예인 야구단 '공놀이야'의 가수 남준봉이 자신의 첫 홈런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2일 오전11시 '2014 공직자와 연예인이 함께하는 야구 봉사리그’(이하 야봉리그) 두 번째 경기 연예인팀 ‘공놀이야'와 공직자팀 ‘한국가스공사’가 맞붙었다.

이 날 '공놀이야' 선발 투수 남준봉은 2와 2/3 이닝 무안타 무실점 투구에 첫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하며 팀의 14-3 승리를 견인했다.

여행스케치 멤버 남준봉(45)은 "상대팀인 '한국가스공사'가 연예인 야구단 명문팀인 '조마조마'를 연속으로 격파한 강팀이라고 들어 걱정을 했다"며 "경기장에 온 선수들이 많지 않았지만 팀 전원이 단합해 이긴 것 같아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선발로 제 몫을 한 남준봉은 "커브보다 패스트볼에 힘이 좋았던 것 같다"며 "같이 호흡을 맞춘 견기병 포수가 리드를 잘해줬고, 변화구를 섞었던 것이 승리 요인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견기병(비연예인) 선수에 대해 "미트질과 리드가 좋고, 파이팅이 넘치는 친구"라며 "앞으로 '공놀이야' 주전 포수로 자리매김할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1회 터진 2점 홈런에 대해 남준봉은 "처음이자 마지막(?) 홈런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한테 이런 일이 있을 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체구도 크지 않고, 파워히터도 아니라 주로 단타위주로 치는 스타일이다. 몸쪽으로 들어온 공을 가볍게 당겨 친다는 마음으로 돌렸는데 공이 담장을 넘어가서 나도 놀랐다"고 설명했다.

지난 인터뷰(4월 7일자 http://www.hanstar.net/315839/) 당시 남준봉은 투구 연습을 '집에서 무거운 공을 가지고 손목 스냅 운동을 한다든가 가볍게 누워 천장으로 던지는 컨트롤 연습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여전히 투구 연습을 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일상"이라고 말했다.

또남준봉은 매주 목요일 팀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요즘은 운동장에서 포지션별 수비연습과 실전 배팅볼을 많이 치고 있다며 타격 비결을전했다.

가수 홍서범 단장의 제안으로 '공놀이야'에 입단한 남준봉은 "팀에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요즘 팀에 보탬을 주는 거 같아 보람있다"며 "멤버들이 너무 좋아 즐거운 마음으로야구한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팬인 남준봉은 "어린 시절, OB베어스 어린이 회원 가입을 하려고 했으나 티오가 없었다. 집안 어른 분들이 대구 출신이라 자연스레 삼성 팬이 됐다"고밝혔다.

그는 "연예인 중에서 삼성 라이온즈 팬을 아직 못만나 아쉽다"며 "가수 김현철이 삼성 골수팬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철은 삼성 프론트에서 금기시하는 인물 1위다. 전지훈련까지 따라가 밤에 선수들을 불러내 술 먹이곤 한다고 들었다"며 "김현철과 종종 만나 열혈 삼성팬으로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삼성이 너무 잘해서 타 구단 공공의 적이 됐다"며 "그래도 잘 나가는걸 어쩌겠냐"고 으스댔다.

남준봉은 "이르면 두 달 후, 싱글 곡으로 팬들을 뵐 것 같다. 다음 해엔 정규앨범으로 인사 드리겠다"며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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