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박성광이 감독대행이 된 까닭은?

강민옥 / 기사승인 : 2014-06-16 13: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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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예인야구단 '개그콘서트' 개그맨 박성광 사진=연예인야구단 '개그콘서트' 개그맨 박성광


15일 오후 6시 '2014 공직자와 연예인이 함께하는 야구 봉사리그'(이하 야봉리그)에서 '개그콘서트'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RED CAMELS )이 맞붙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마운드의 난조로 스스로 무너졌다. 볼넷 총15개 허용, '개그콘서트'가 20-10 승리.

박성광은 "오늘 '개그콘서트'의 멤버가 9명이 왔다. 인원이 부족할까봐(추후 교체) 걱정했는데 상대팀 투수가 제구가 안돼 도와준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개그콘서트' 감독은 개그맨 이동윤이다. 이 날 이동윤은 개인사정으로 경기에 불참, 개그맨 박성광이 감독 대행을 맡았다. 감독 대행의 선정 기준에 대해 묻자 박성광은 "야구단을 만들 때 술자리에서 제일 목소리 큰 사람이 코치하자고 했는데, 내가 끝까지 술자리에 남아 코치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기회에 '개그콘서트' 감독을 권유하자 "감독은 이동윤선배가 잘 하시니까 욕심 없다"고 말했다. 이어 "참고로 내가 감독대행일 때 승률이 높다. 아마 내년에 구단주쪽에서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며 말끝을 흐렸다.

이제 막 3년차에 접어든 '개그콘서트' 야구단은 박성광과 이동윤이 만들었다. 박성광은 평소 투수로 경기에 뛰었으나 이 날 야수로 선발출전했다. 이에 그는 "다음 게임에 선발 투수다. 그래서 몸을 아꼈다"고 전했다.

투수가 야수로 포지션을 바꿨기 때문일까? 이 날 박성광은 '2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박성광은 "잘 쳤다. 잘 맞았다. 워낙 상대팀 수비가 잘 해서···" 라고 말끝을 흐리며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5회 말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온 박성광은 연속 안타, 보크로 점수를 헌납했다. 박성광은 "(제 투구가)난리가 났었죠. 굳이 변명을 하자면 몸을 안 풀어서 그런 것"이라며 강조했다.

지난 3월 '한·대만 연예인 올스타 야구 자선경기'에 '개그콘서트' 대표선수로 동료 개그맨 김대성과 함께 출전한 박성광은 "대만은 기본기가 탄탄하더라. 그에 비해 우리팀은 연습이 많이 부족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다음 국가대항전에 출전한다면 우리가 잘해서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성광은 "연예인 야구단 많이 사랑해주시고, '개그콘서트' 실력이 향상되고 있으니 더욱더 많은 관심부탁드린다. 사랑한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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