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야구 개막전 '이기스'가 웃었다

남우주 / 기사승인 : 2014-06-10 00: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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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바'와 '이기스'가 경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라바'와 '이기스'가 경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개막경기 답게명승부가 펼쳐졌다.

9일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제 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개막식이 경기 양주 백석생활체육공원에서 개최됐다.

개막식은 최근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여성 5인조 그룹 '배드키즈'가 나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장실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현삼식 양주시장의 축사가 뒤따랐다. 경기의 백미 시구·시타는 신인 걸그룹 '스피카'멤버 양지원과 김보형이 맡아 시원한 포즈로 오랫만에 관중석을 채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이어 연예인 야구팀 '이기스'와 '라바'가 개막전 승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펼쳤다. 최근 SBS 아나운서 이윤아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라바'팀에 입단 '홍일점'으로 선발출전한다는 소식에 관중들은 이윤아의 데뷔에 관심을 집중했다.

1회초 '라바'의 공격. 예고대로 이윤아가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1번 지명타자로 타석에 섰다.상대팀 '이기스' 선발투수는 볼이 빠른 강민석. 타석이 다소 어색한 듯 이윤아는 연신 방망이를 헛돌렸고 결국 삼진 아웃됐다.

두 팀 선발투수의 강속구로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2회말까지 '라바'와 '이기스'는 안타 1대 1, 볼넷 6대 2로 득점없이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3회에 들어서며 승부의 추가 갈렸다. 3회초 '라바'의 공격. 선두타자가 볼넷으로 진루한 뒤 2루와 3루를 연거푸 도루했다. 이어 후속타자 땅볼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한 점차 승리는 오래가지 못했다. 3회말 '이기스'는 선두타자 몸 맞는 볼과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은 3번타자 김종호. 선수출신 답게 매섭게 방망이를 돌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려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라바' 공격은 2사 후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내지 못했고 '이기스'는 2사 후 1,2루 득점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등장한 타자는 3점 홈런의 사나이 김종호였다. 타격감이 좋은 김종호는 다시 좌익수 앞 안타로 2루 주자를 불려들여 4대 1로 한 점을달아났다.

5회는 마무리 대결양상으로 진행됐다. '라바'가 1사 1루 찬스를 만들자 '이기스'는 잘 던진 김용덕을 내리고 장철한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그러나 '라바'의 1루주자는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친데 이어 후속타자의 중견수 앞 안타때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따라 붙었다. 타자주자는 1루에 안착한 뒤 '이기스' 투수의 1루 견제가 뒤로 빠지자 3루까지 내달렸다.이어 후속 내야 안타로 다시 한 점을 얻어 3대 4로 추격해 점수차를 좁혔다.

'라바'는 다시 주자를 2루에 두며 동점을 노렸으나 마지막 타자가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분루를 삼켰다.

결국 '이기스'는 '라바'를 꺾고 개막전 승리를 거뒀지만 두팀은 안타 4대 4, 볼넷 8대 7, 득점 4대 3의 팽팽한 경기를 펼쳐 관중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하는 짜릿한 경기를 선사했다. 막상막하의 멋진 경기였다.

한편 경기 MVP는 3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이기스' 김용덕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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