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 황영진, "야구하는게 벌써부터 아내 눈치가···"

강민옥 / 기사승인 : 2014-04-14 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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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7시 경기도 양주 백석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한스타 야구봉사리그는 공직자팀 '국민연금공단'의 '연금이야구단'과 연예인팀 '라바'가대결을 펼쳤다.

1회초 '라바'는 '연금이야구단'으로부터2점을 선취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라바'는 경기 중반까지 야금야금 따라 붙으며 점수차를 좁혔다. 그리고 5회 '연금이야구단'의 수비 에러로 10-10 동점을만든데 이어 6회말'연금이야구단'의 끝내기 실책에 힘입어 '라바'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종 점수는 11-10, 1점차 였다.

'라바'에서 활동중인 개그맨 황영진은 "0-10에서 뒤집기는 어렵다. 내가 봤을 때는 '대반전'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사회인 야구는 모른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현재 XTM '베이스볼 워너비'에 출연하고있는 개그맨 황영진은 "야구 방송으로 돈도 벌고, 취미도 즐기기 때문에 야구가 내 밥줄이다"며 "야구때문에 살고 있다"고 야구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야구 하는 것보다 보는 게 좋다. 야구를 할 때마다 내가 한심스럽기 때문이다"고 자신의 실력을 자책했다.

평소 한화팬이라는 황영진은 "환화팬은 해탈의 경지에 올랐다. 한화가 14연패만 안 한 것만으로도, 1점차로만 져도 고맙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시합날 경기장에 아내나 아이들을 동반하는 선수들이 꽤 많다. 하지만 지난 3월 16일 결혼한 따끈따끈한 '새 신랑'황영진의 '새 신부'는 이 날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그는 "벌써부터 아내의 눈치가 보이기 시작해, 새벽 6시 경기만 나온다. 10시쯤 아내가 깨기전돌아가서 완벽하게 속여야 한다"고 전했다.

'야구 여신'이라고 불리는 공서영, 최희 아나운서와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하는데 어린 아내가 질투하지 않느냐고 묻자 "신부가 자뻑(?)스타일"이라며 디스((?)를 했다. 그러나 그는자기 눈엔 아내가 엄청 예뻐보인다며 팔불출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0살 연하의 신부를 사로잡은 비결에 대해서는 "돈"이라며 "만난지 한 달만에 통장을 보여주며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우스갯 소리를 던졌다.

평소 아내 애칭은 '솜느님'이라며 아내의 이름인 '다솜'과 '하느님'을 합친 애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외적으로는 '솜느님'이지만 단 둘이 있을 때는 '야', '어이'라고.

현재 SBS 개그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에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패러디한 '별에서 온 그놈'에서 도민준 역할로 출연중인 황영진은 '웃찾사'를 살리기 위해 야구개그를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야구 개그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 않냐는 기자의 물음에 '그것까진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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