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놀이야' 가수 남준봉, "야구가 직업이 됐다"

강민옥 / 기사승인 : 2014-04-07 13:31:48
  • -
  • +
  • 인쇄
사진=''공놀이야'의 가수 남준봉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공놀이야'의 가수 남준봉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6일 오후 6시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 세 번째 경기인 '안전행정부'와 '공놀이야'의 대결을 열렸다.(경기도 양주 백석생활체육공원)

이 날 '공놀이야'는 1회말에만 19득점이라는 대량 점수를 뽑으며 최종 스코어 23-17로 승리를 챙겼다.

그룹'여행스케치'의 멤버인 남준봉은 '공놀이야' 에이스 투수로 뽑힌다. 한스타가 남준봉을 만나봤다.

남준봉은 "1회에 기록적인 득점을 해서 선수 전체가 너무 릴렉스 해졌다. 오늘 선발투수 배우 김경룡 선수가 1회 초 6점을 내줘 투수 교체를 하려고 했는데 다행히도 우리팀이 많은 점수를 내게 됐다. 공놀이야 창단 이래도 가장 많은 점수를 뽑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상대팀에게는 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했고 대승이었지만 미안한 그런 경기였다"고 상대팀을 배려했 다.

이 날 경기는 1회에만 57분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기며 루즈한 면이 있었다. 이에 남준봉은 "날씨가 저녁이 되자 갑자기 쌀쌀해져 부상의 염려가 있었다.부상당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경기해서 그런것 같다. 다음 경기 준비하시는 분들도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독 구장이 추운 것 같다. 바람이 많이 불어 외야쪽으로 공이 뜨면 외야수들이 많이 힘들어한다. 지금 외야가 상당히 좁은 관계로 아직은 (구장이)낯설다"고 덧붙였다.

이 날 경기 도중 '공놀이야'의 최용준이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증상으로 구급차에 실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남준봉은 "평소 건강한 최용준인데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 지고 1루수 였던 그에게 강습 타구가 날아와 그 때 놀랬는지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지금 빨리 병원에 가서 어떤 상태인지 봐야겠다.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그 전에 사회인 야구를 좀 뛰었고, 연예인 야구팀은 '공놀이야'가 처음이라는 그는 이제 본업인 음악이 취미가 되고 야구가 직업이 된 것같다며 우스갯 소리를 건넸다. 원년 삼성 라이온즈 팬이라고 밝힌 그는 "삼성 라이온즈 포에버"라며 팬심을 전했다.

리그 전적 3승 1무의 '공놀이야'는 매주 목요일 2시간씩 팀 훈련을 진행한다. 연습이 성적에 많은 도움이 됐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 일단은 연습을 평상시에 해야 햄스트링이라든지 갑작스레 오는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겨울에는 실내 연습장에서 배팅과 캐치 등기본적인 자세들을 중점적으로 익히고 날씨가 풀리면 야외구장에 나와 전술 연습을 한다"고 훈련 내용을 밝혔다.

올 시즌 처음 감독으로 부임한 '공놀이야'의 김태현 감독의 자율 야구에 대해 남준봉은 "아주 좋다"고 평가했다. "승률이 좋다. 작년보다 확연하게 다른 건 지금 뛰는 야구를 열심히 하고 있다. 아마 도루 숫자가 우리가 가장 많지 않을까생각한다"며 "어쨌든 자율야구가 지금까지는경기에서 잘 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놀이야'의 에이스 투수로 꼽히는데 투구 연습을 따로 하는 편이냐는 질문에 그는 "집에서 무거운 공을 가지고 손목 스냅 운동을 한다든가 가볍게 누워 천장으로 던지는 컨트롤 연습을 한다"고 밝혔다. 타격 연습은 "매주 목요일 연습장에서 프리 배팅 연습을 한다. 따로 시간을 내서 연습하는 것은 없고 단체 연습할 때 집중한다"고 전했다.

'여행스케치'의 근황에 대해서는 "최근 '김광석 다시 부르기 공연'이라는 좋은 공연에 참여하게돼 투어를 하고 있다. 현재 '여행스케치' 대망의 10집 앨범 작업 준비 중이다. 여름에 많이 기억나는 팀이기 때문에 늦여름이나 초 가을쯤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계획"라고 전했다. 또 그는 '여행스케치'음악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저희 존재 자체를 잊어 버리신 분들도 많겠지만, 음반을 냈을 때 팬 여러분들이 외면하지 마시고 정말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함께 전했다.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