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삼아' 이상호, "포지션 저니맨 한 탓에 타격 부진···"푸념

강민옥 / 기사승인 : 2014-04-01 15:59:59
  • -
  • +
  • 인쇄
사진= '재미삼아'의 이상호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 '재미삼아'의 이상호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연예인팀 ‘재미삼아’와 공직자팀 ‘건강보험심사원’의 ‘한스타 야구 봉사리그’경기가 진행됐다.

이 날 경기 초반 두팀은 투타에서 팽팽한경기를 펼쳤으나 중반에 타선이 폭발한재미삼아가 18대 4로 큰 승리를 거두었다.

이 날 포수, 1루수, 유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내며 팀 승리에 한 몫을 한 '재미삼아'의 이상호 선수를 한스타가 만났다.

가까스로 9명을 채워 경기 인원 수를 맞춘 재미삼아의 승리에 이상호는 “선수들이 많이 안 나와 걱정했는데 뜻밖에 큰 점수차로 이겨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속 승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보험심사원’ 투수가 난조를 보여타자들이 공을 잘 칠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타석에 들어서면 다리를 흔들고 허리를 좌우로 움직이며우스꽝스러운 폼으로팬들의 기억에 남은 이상호는 올 시즌 타석에서는안정된 타격 자세를 취했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 해타격 부진을 겪어 올해는 변화를 주고자 폼을 수정해봤다. 다음 경기 때는 다시 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남들 눈에는 웃기는 타격 폼이 그에게는 안성맞춤인듯 했다.

이 날 경기에서 1루수, 유격수, 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 낸 이상호는 자신에게 맞는 수비위치에 대해 “내가 재미삼아의 멀티플레이어다 보니까 감독님이 아무데나 기용하는 것 같다”며 “김희성 감독이 한 포지션에 고정을 해주면 야구 실력도 늘고 경기에 집중할 것 같다”고 은근 감독 디스(?)를 하기도 했다.

성적 부진의 이유를 김희성 감독 탓으로 돌리는 거냐고 묻자 “감독과 커뮤니케이션이 안 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고…”라며 말 끝을 흐리더니 “올해는 고정된 포지션과 주어진 임무에 따라 열심히 하겠다”고 돌연 감독에 대한 충성심(?)을 보이기도.

광고, 뮤직비디오 프로듀서인 이상호는자신의 근황에 대해선 현재 영화 제작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저작권자ⓒ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