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만 연예인 야구올스타전‥16일 격돌

온라인 뉴스팀 / 기사승인 : 2014-03-16 14: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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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한국과 대만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과 대만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 연예인 야구의 올스타들이 대만에 입성했다. 대만과 한국의 연예인 야구 대표팀이 대만 현지에서 격돌한다. 장소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대표팀이 탈락의 쓴맛을 봤던 바로 '그곳'이다.

한국과 대만을 대표하는 인기 연예인들이 오는 16일 오후 3시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대만 자폐 환우를 돕기 위한 자선야구 경기를 펼친다.

한국 연예인 올스타팀은 '2014 한스타 연예인야구리그'에 참가 중인 10개 팀에서 선발했다. 한국 올스타팀은 이근희 감독과 이봉원 수석코치를 비롯해 김창렬, 이종원, 김현철, 변기수, 김준, 오만석, 한민관, 고유진, 김학도, 김수용, 박성광, 김대성, 모세, 길윤호, 노승범, 박재정, 박광수까지 총 19명이 참여한다.

이에 맞서는 대만은 자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명 MC와 가수들을 비롯한 연예인들이 참가한다.

경기에 앞서 양 국 연예인 야구 올스타팀이 15일 오후 3시 대만 타이중 윈저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스타 미디어 박정철 대표와 대만 사회복지기금회 '씽씽얼'의 린메이수 회장, 토탈 스위스 그룹 왕원칭 대표를 비롯해, 선수들 및 양 국가의 취재진 20여명이 참석했다.

우선, 대만 연예인 대표팀(팀 이름, 명성) 단장이자 국민 MC로 알려진 펑챠챠 감독은 "대만 연예계를 대표해 한국 연예인 야구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한국 선수단을 따뜻하게 반겼다.

이어 "우리는 지난 2004년 안재욱씨가 이끄는 재미삼아 팀과 경기를 한 적이 있다. 우리 팀은 2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실력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펑챠챠의 농담에 양 국 선수단에서는 웃음이 쏟아졌다. 펑챠챠는 "내일 잘 좀 부탁드린다"고 엄살 섞인 당부의 말을 전하며 고개를 꾸뻑 숙였다.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다음으로 이근희 한국 대표팀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 감독은 "어제 도착해서 좋은 곳을 관광하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었다. 크게 환영해주신 대만 교통부 관광국을 비롯해 타이중 시 정부 관계자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 감독은 "우리 대표팀은 한국 연예인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10개 팀에서 선수들을 선발했다. 물론, 많은 선수들이 대만에 오고 싶어 했다"며 "각 팀에서 2명씩 공평하게 뽑았다. 아마도 조직력이나 결속력 등은 조금 부족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두 명은 가장 야구를 사랑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다. 가장 열심히 하는 것으로는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끝으로 양 팀 선수들이 기념 촬영 시간을 가졌다. 양 국가의 선수들이 모두 앞으로 나와 한곳에 어우러졌다. 이때 한국팀의 이근희 감독이 깜짝 발언을 했다. 바로 내일 경기에 출전할 선발 투수들을 공개하자고 제안한 것.

사실 이에 앞서 양 팀의 작은 신경전이 있었다. 한국 측에서 내일 경기에 나설 대만 측의 선발 투수와 구속 등에 대해 묻자 "비밀"이라며 일축한 것이다. 이에 이 감독이 다시 한 번 선발 투수를 공개하자고 제안했고, 양 팀 선발투수들이 공개됐다.

그 결과, 한국팀에서는 대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오만석이, 대만팀에서는 팀 내 최고참급인 펑챠챠 감독이 직접 선발로 나서게 됐다. [타이중 대만=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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