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개콘 '개그맨 자존심'건 화끈한 방망이 대결

강민옥 / 기사승인 : 2014-03-04 17: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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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열린 '제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에서  외인구단과 개그콘서트가 경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3일 열린 '제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에서 외인구단과 개그콘서트가 경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한민국을 웃기는 개그맨들의 야구팀 ‘외인구단’과 ‘개그콘서트’가 2014시즌 첫 대결을펼쳤다.

'제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시범경기에서 만난 두 팀은 라이벌답게 일진일퇴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막강한 화력 대결을 펼친 두 팀의 경기는개그콘서트가17:15로 외인구단에 역전승을 거두며 끝났다. 시범경기는 지난 3일 오후 8시 경기 양주시 백석생활체육공원에서열렸다.

경기는 초반 외인구단이 지난 시즌 준우승팀 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2회까지3점을 선취해 기세를 올렸다.

발동이 걸린 외인구단은 3회말에도전문 MC 허준의 우전안타와 오승진의 안타 등으로1사 만루 상황을 만들고 배우 박효준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득점을 올리는 등 3회말에만 4점을 뽑아내 스코어를 7:0까지 벌렸다.

그러나 개그콘서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회초 부터 불이 붙은 방망이가 돌아가고 외인구단의 연이은 에러를 틈 타 4점을 뽑아내며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개그콘서트는 4회말 외인구단 방망이를 적절히 막아낸 뒤 5회초 공격에서도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얻어 7:7 동점상황까지 만들었다.그러자 외인구단은 5회말 공격에서 길윤호의 적시타로 다시앞서기 시작했고, 이병호의 안타에 밀어네기 볼 넷 등으로 5점을얻어 12점까지 달아났다.

5점차로 눌린 개그콘서트의방망이는 6회초 대반격의 뇌관을 폭발시켰다. 선두타자 류근지의 볼넷, 김대성의 3루수 안타에전민영의 2루타가 더해져 2점을 내고 다시 이상훈의 적시타때 2명의 선수가 홈을 밟았다.

이어 무안타의이상호가적시 안타를 때려 2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타자일순한 개그콘서트는류근지가 역전 적시타를 때리며 14점으로 달아났다. 이어 김대성의 3루타와 박성광의 안타에 상대팀 길윤호의 에러까지 겹쳐득점을 17점으로늘렸다. 개그콘서트는 2아웃상황에서 무려 8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6히말 마지막 반격에 나선외인구단도 길윤호의 3루타, 음치가수 이재수의 2루타, 가수 모세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3점을 내는데 그쳐개그콘서트에 17:15로 분패했다.

초반 부진한 투구를 보였던 개그콘서트 선발 이상호는 인터뷰에서 역전 찬스서 실수를 한 이유를 묻자 “오늘 새 유니폼을 첫 개시했다. 검은색인데, 야간경기라 3루수가 잘 안보였다. 게다가 3루수가 키 작은 이광섭이라 안보였다”며 너스레를 떨며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제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리그’는 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하고 양주시, 한국편집기자협회, 일요신문, 게임원, 새빛안과병원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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