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히 하려 하지 말고, 작은 이익을 탐하지 마라

소산 / 기사승인 : 2014-02-25 15: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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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바쁘게 돌아간다.
세상이 바쁜 게 아니라, 사람들이 바쁜거다.
몸이 바쁜 게 아니라, 마음이 바쁘는 것이다.
서두르는 것이다. 조급한 것이다.
무슨 일이든 빨리 끝내려 하고, 무엇이든 마구 가지려 한다.
공자는 말한다. "속히 하려 하면 이룰 수 없고, 작은 이익을 탐내면 큰 일을 해낼 수 없다."고.
이 말이 믿기지 않으면, 오늘 숭례문을 가보시라!

조급하면 피로하고, 얻지 못하면 우울해진다.
"피로사회, 우울사회 = 마음의 여유를 상실한 사회" 처방전은 "기다림"이다.


기다림




모든
생명의 탄생은 기다림이다.
하루를 살고 죽는 하루살이도
천년을 산다는 주목나무도
다 기다림 속에 태어난 것이다.

모든
존재의 만남은 기다림이다.
깊은 산골짝 옹달샘이
아득한 푸른 바다를 만나는 것도
다 기다림 끝에 이뤄진 것이다.

모든
일의 성취는기다림이다.
티끌이 모여 태산을 이루고
물방울이 떨어져 바위를 뚫는 것도
다 기다림이 쌓여서 얻어진 것이다

기다림은 희망이다.
희망이 없으면 기다림도 없다.
기다림 없이는 태어남도 없는 것.

기다림은 인내다.
인내심이 없으면 기다릴 수 없다.
기다릴 수 없으면 만나지도 못한다.

기다림은 노력이다.
노력이 없는 것은 기다림이 아니다.
기다림이 아니라면 얻을 것도 없나니.

소산



〈관련고전〉

ㅇ 子曰 無欲速 無見小利 欲速則不達 見小利則大事不成 (論語子罕 )
자왈 무욕속 무견소리 욕속칙불달 견소리칙대사불성 (론어자한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속히 하려 하지 말고, 작은 이익을 탐하지 마라. 속히 하려 하면 이룰 수 없고, 작은 이익을 탐하면 큰 일을 해낼 수 없다."

ㅇ 孟子曰 原泉混混 不舍晝夜 盈科而進 放乎四海... (孟子離婁下 )
맹자왈 원천혼혼 불사주야 영과이진 방호사해... (맹자리루하 )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근원이 깊은 샘물은 졸졸 흘러나와 밤낮으로 그치지 아니한다. 웅덩이를 만나면 채우고 나아가 사방의 바다에 이른다...."

ㅇ 君子之道 如行遠必自邇 如登高必自碑 (中庸15章 )
군자지도 벽여행원필자이 벽여등고필자비 (중용15장 )

군자의 도는 비유컨대, 먼 길을 가려면 반드시 가까운 데서 사작해야 되고, 높은 곳을 오르려면 반드시 낮은 데서 시작해야 됨과 같은 것이다.

ㅇ 千里之行 始于足下 (道德經64章 )
천리지행 시우족하 (도덕경64장 )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ㅇ 積小(少)成大
적소(소)성대

작은(적은) 것이 쌓여서 큰 것을 이룬다. 티끌 모아 태산.

ㅇ 滴水穿石
적수천석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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