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재미삼아' 김희성 감독 "신(信)바람 2연패"

강민옥 / 기사승인 : 2014-02-17 14: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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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삼아 김희성감독800

연예인 야구단 ‘재미삼아’라는 이름을 한 번 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2001년 창단해 현재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 야구단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팀이다. 한류스타 안재욱 구단주와 김희성 감독을 중심으로 배우 차태현, 성지루, 가수 홍경민 등이 속해 있다.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재미삼아’는 정기적인 동계훈련으로 2014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지난 해 한스타 연예인 야구 시즌을 우승으로 이끈 ‘재미삼아’의 김희성 감독은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하며 보람차게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다가 온 2014 연예인 야구대회를 준비하고 있는‘재미삼아’의 전략과 전략을 김희성 감독의 입을 통해 들어봤다.



▲ 지난 시즌 우승을 축하한다. 우승 비결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한 선수들 덕분인 것 같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 같다. 부족하지만 나를 믿고 따라 와 준 선수들에게 우승의 기쁨을 돌리고 싶다."

▲ 올 시즌 우승 목표에 경계될 만한팀은?

"모든 팀들이 너무 잘 하기 때문에 특별히 경계 할 팀은 없지만 또모든 팀이경계 대상이기도 하다.작년엔 우리가 우승했지만 전적으로 우리가 잘 해서 우승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계한다거나 피하고자 하는 팀이 별도로 있는 게 아니고, 매 게임 어느 팀과 경기를 치뤄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 곧 2014시즌이 열린다. 2014시즌에 임하는 각오는?

"선수들에게 다치지 말고 재미있게 하자고 늘 강조한다. 작년에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작년에 우승한 만큼 선수들이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

▲ 겨울 철 동계훈련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야구가 야외에서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렇다고 추운 겨울이라 해서 운동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재미삼아’의 새해 시작은 매년 2박3일 일정으로일본 한신타이거즈 OB팀과의 친선경기를벌이고 있다. 이런 친선경기를 6~7년 정도 해왔으니 일종의 연례행사라 할 수 있겠다. 다만, 작년에는 안재욱의 수술로 7월에 진행했다.

올 해는 2월 말에서 3월 초로 훈련을 예정하고 있다."

▲ 2014시즌 새로 영입 된 선수가 있나

"없다. 작년 라인업 그대로 갈 예정이다. 연예인이다 보니까 경기 당일 스케줄과 참석 여부에 따라 라인업이 변동될 수 있다. 새 선수는 없지만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포지션에변화를 줘 전력을 최대로 끌어 올릴 생각이다."

▲ 2014 시즌의 기대주는 누구인가?

"야구는 투수놀음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투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야하고, 투수들의 경기력이 승부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투수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작년에 임대석, 박기연 같은 선수들이 훌륭하게 해줬다. 올 시즌도 이들에게 기대가 크다. 그렇다고 두 선수에게만 기대하지는 않는다. 재미삼아 모든 선수들이 잘 해주리라 믿는다. 감독인 내가 선수들을 믿어야 선수들도 나를 믿고 따르지 않겠는가"라며김 감독은 우승에 대한 욕심을 웃음으로 대신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재미삼아 우승



야구는 단체 스포츠다. 특정한 한 두명의선수가 잘 한다고 해서 그 팀이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즉, 경기에 임하는 선수는 물론 코칭 스태프과 감독들까지 단결력으로 승부 해야하는 스포츠다. 어느 한 선수가 아닌 선수 한 명 한 명을 믿으며 지난 시즌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린다는 김 감독에게서 선수들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묻어났다. 이러한 믿음이 바탕이 된 ‘재미삼아’가 올 시즌 한스타 연예인 야구에서 또 한번우승이라는 금자탑을세울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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