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강팀만 만나면 힘이 불끈"

배종원 / 기사승인 : 2013-12-19 21: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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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선덜랜드 AFC



기성용(24, 선더랜드)의 극적인 역전골에 대한 감흥이 가시지 않고 있다. 선더랜드는 지난 18일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잉글랜드 캐피털 원 컵 8강전에서 연장전 종료직전에 터진 기성용의 역전골에 힘입어 첼시를 2-1로 무너뜨렸다.




선덜랜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첼시와의 2013-14 잉글리시 캐피탈 원 컵(리그컵) 8강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선덜랜드는 첼시와 1-1로 팽팽히 맞서던 118분 기성용이 골대 정면에서 낮게 깔아 찬 슛이 골문 왼쪽 하단을 찌르며 극적으로 승리했다.



특히 기성용에게 이날 골은 지난해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후 처음으로 터뜨린 득점포였다. 그는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통해 "잉글랜드에서 넣은 첫 번째 골이 첼시와의 8강전 종료 직전에 터진 건 일생일대에 한 번밖에 없을 일"이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첼시는 잉글랜드 최고의 팀"이라며, "비록 리그컵 경기였지만, 우리는 이날 승리로부터 큰 자신감을 얻었다. 첼시전 승리가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우리 모두 그렇게 믿고 있다"고 밝혔다.



선덜랜드는 리그컵에서 첼시를 꺾으며 4강에 진출했지만, 정작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2승 3무 11패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현재 20위 선덜랜드와 생존권의 끝인 17위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4점 차다.



선덜랜드는 오는 22일 노리치와의 프리미어 리그 17라운드 경기에서 강등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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