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 최악?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복불복'

김희로 / 기사승인 : 2013-12-04 11: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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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KFA)












▲ 출처- FIFA 공식홈페이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이 임박한 가운데 FIFA(국제축구연맹)가 대륙별 포트 배정을 확정했다.



FIFA는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열리는 브라질월드컵 조추첨을 사흘 앞둔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조추첨 방식과 포트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은 아시아와 북중미 국가들로 구성된 3포트에 들어갔다.



나머지 포트들도 예상대로 배정됐다. 이미 발표됐던 톱시드(1포트)는개최국 브라질과 FIFA 랭킹 상위 7개국(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페인, 독일, 벨기에, 스위스)이 배정됐다. 2포트는 아프리카와 톱시드에 포함되지 않은 남미 2개국이 더해졌다. 한국이 속한 3포트는 비교적 약체 국가(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일본, 이란, 호주)들로 구성됐고 마지막 4포트는 톱시드 못지않은 유럽 국가들이 대거 포함됐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스페셜포트도 공개됐다. 이전 월드컵의 사례를 통해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프랑스가 스페셜포트로 확정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FIFA는 조추첨 당일 스페셜포트를 추첨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프랑스 등 누구나 스페셜포트가 될 수 있다.



약해진 톱시드와 강해진 4포트의 구성으로 죽음의 조와 최상의 조가 모두 가능해졌다. 브라질과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우승후보들이 모조리 한 조에 묶일 수도, 상대적으로 쉬운 톱시드인 스위스와 콜롬비아에 그리스(4포트), 알제리(2포트) 등이 같은 조가 될 수 있다. 포트별 국가들의 이변이 상당할 것으로 보여 복불복 조추첨이 예상된다.



이제 전 세계의 이목은 7일 오전 브라질 휴양지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 쏠린다. 치열한 지역예선을 헤치고 4년을 기다려 축구 축제에 참가하는 32개국의 운명이 결정된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 축구도 희비가 교차하는 조추첨의 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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