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2주년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대한항공 체질 근본적으로 바꾸겠다"

김동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2 10: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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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 성공적 인수해 함께 고공비행 약속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은 창립 52주년을 맞은 2일 "코로나19라는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 대한항공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 나가자"고 독려했다.

조 회장은 이날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등재한 창립기념사를 통해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여러 고통스러운 상황들을 초래했지만, 한편으론 우리가 달라질 계기를 마련해준 것 또한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코로나19는 '비즈니스의 계절'을 바꿔놓았다. 이제 더 이상 이전의 옷으로는 새로운 비즈니스 계절에 적응하고 대응할 수 없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계절'에 맞는 옷을 만들고 입는 것, 그것이 곧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혁신 과제로 △조직개선 △업무방식 변화 △소통문화 개선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우리가 만들고 입게 될 새로운 옷에 어울리는 대한항공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실천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항공업계 통폐합 추진과 관련해선 "저부터 혁신을 실천하겠다. 그 기반 위에 아시아나항공도 성공적으로 인수해 '함께, 더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조 회장은 "두 회사가 하나 되어 더 큰 조직을 이루는 만큼 보다 큰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에 기여하는 우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며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통과에 낙관 전망을 내놨다.

끝으로 조 회장은 "이러한 우리의 노력과 인내가 머지 않아 달콤한 결실을 맺고, 그 결실을 사랑하는 우리 임직원 여러분과 풍성하게 나누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그런 날이 속히 오리라 함께 기대하며 우리 모두 조금만 더 힘을 내며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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