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만류에도 외출증 끊어가며 연기 투혼... 故 김영애 9일 7주기

김지혜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9 10: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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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는 지난 2017년 4월 9일 췌장암 투병 끝 별세했다. 향년 66세./ 마이데일리

 

[한스타= 김지혜 기자] 의료진의 만류에도 외출증을 끊어가며 출연에 임했던 여배우, 김영애...

 

배우 故 김영애가 세상을 떠난 지 7년이 지났다.

김영애는 2017년 4월 9일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66세.

 

김영애는 1951년 생으로, 지난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46년간 배우로서 활동하며 드라마 '수사반장', '민비', '청춘의 덫', '의친왕', '야상곡', '조선왕조 오백년:뿌리깊은 나무', '모래시계', '장희빈', '야망의 전설', '황진이', '내 남자의 여자', '아테나: 전쟁의 여신' 등과 영화 '섬개구리 만세', '설국', '깊은 밤 갑자기', '연산일기', '애자', '내가 살인범이다'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 촬영 중 췌장암 진단을 받았으나, 투병 사실을 숨기고 촬영에 임하는 등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완치 판정을 받은 뒤에도 영화 '변호인', '카트',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등에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그러나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출연 중 췌장암이 재발했고, 김영애는 의료진의 만류에도 외출증을 끊어가며 출연에 임했다. 김영애는 비록 연장 방송 분에는 참여하지 못했으나 당초 계약된 50회 차 촬영을 모두 마치는 투혼을 발휘했다. 결국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김영애의 유작이 됐다.

 

'국민 배우', '국민 엄마'로 불리던 김영애의 유해는 경기 성남시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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