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 = 박영숙 기자] 알뜰폰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알뜰폰 업계는 저렴한 요금제와 함께 서비스 품질 제고에 주력하여 이용자를 유치하기 시작했다. 알뜰폰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고객 응대의 미흡함 등이 개선되어 알뜰폰 환승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고객 12만332명이 알뜰폰으로 번호 이동을 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숫자다. 알뜰폰은 이동통신사의 망을 임대하여 저렴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다. 저렴한 요금제를 내세우고 입소문이 퍼지면서 더 많은 이용자가 유입되고 있는 추세다. 가입회선 수도 작년 말 기준으로 1500만개에 이르며 이동통신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만족도 역시 이동통신 3사 대비 높은 편이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기준 알뜰폰 이용자의 평균 만족도는 1000점 만점에 695점으로 이동통신 3사의 평균(670점)보다 높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순서대로 리브모바일(726점), 이야기모바일(725점), 토스모바일(724점), 프리티(722점)이다.

특히 토스모바일은 기존 토스 앱을 기반으로 한 간편 가입과 24시간 고객 문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알뜰폰 가입 시 유심을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데, 토스모바일은 이 유심을 당일 배달해 준다. 또한 이야기모바일과 프리티도 이용자 만족도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이야기모바일은 자체 전산망을 이용하여 고객 응대 시간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으며, 알뜰폰 가입 및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생기는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프리티는 제휴 요금제로 왓챠, 멜론, 밀리의서재 등의 구독 서비스 관련 혜택을 제공하며, 12개월 이상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장기고객 할인 등도 지원한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의 이용 만족도가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 이용자 유입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업계 내에서는 기존에 지적되었던 고객 응대나 서비스 품질에 대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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