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끝 추신수, 사직구장서 동료와 첫 인사

한스타미디어 / 기사승인 : 2021-03-11 09: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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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KBO)에 도전장을 내민 '추추 트레인' 추신수(39)가 자가격리를 마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KBO 역대 최고 연봉인 27억원에 SSG 랜더스에 입단한 추신수는 11일 스스로 '꿈의 구장'이라 밝힌 고향 부산의 사직구장에서 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눈다.

지난달 25일 입국 후 경남 창원으로 이동, 2주간 자가격리 생활을 한 추신수는 이날 정오 격리가 해제된다. 전날 진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추신수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 경기를 치르는 동료들과 만난다.

추신수가 SSG 선수단에 합류하는 곳은 그에게 뜻 깊은 사직구장이다.

추신수는 부산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부산에서 지낸 부산맨이자 롯데팬이다. 그의 외삼촌 박정태는 1991년부터 2004년까지 롯데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이기도 하다.

실제 추신수는 지난해 미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응원하는 팀은 롯데"라며 "여전히 롯데는 부산에서 엄청난 영향력이 있다. 부산이라는 도시는 롯데를 정말 사랑한다"고 고향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추신수의 격리는 정오에 해제되기 때문에 오후 1시에 시작하는 '고향팀' 롯데와의 연습경기 출전은 불가능하다.

SSG 구단 관계자는 "현재 지내고 있는 숙소에서 낮 12시에 나와서 식사를 하면 경기 후반부쯤에 경기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끝나고 그라운드에서 추신수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SSG 유니폼을 입고, 기자회견을 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빅리그 생활을 접고 한국 야구에 뛰어든 추신수의 첫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SG 관계자는 "100여명 이상의 취재진이 사직구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이라며 "이정도면 거의 한국시리즈에 버금가는 취재진 숫자"라고 밝혔다.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모습은 오는 16일과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추신수는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오전, 오후에 각각 2시간씩 구슬땀을 흘렸지만 실전에 나서기 위해서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시간이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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