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1일 '장국영 사망'...거짓말 같은 일이 23년 전에 일어났습니다

이영희 / 기사승인 : 2024-04-01 09: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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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일인 오늘은 홍콩 배우 고(故) 장국영 21주기이다./ 장국영 출연 영화 스틸

 

[한스타= 이영희 기자] 2003년 4월 1일 '장국영 사망' 뉴스가 전 세계에 타전됐다. 장국영을 사랑하는 팬들은 물론 전 세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만우절 해프닝'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홍콩 출신 배우 장국영이 세상을 떠난 지 21년이 흘렀다. 장국영은 지난 2003년 4월 1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7세. 당시 만우절에 전해진 장국영의 사망 소식에 전세계 팬들은 “믿을 수 없다” “만우절 거짓말이다”는 반응을 보이며 충격에 휩싸였다. 

 

장국영은 형제자매 10명 중 막내로 태어났다. 지난 1977년 만 21세의 나이에 가수로 데뷔해 연예계에 발을 들였으며, 1984년 ‘모니카(MONICA)’라는 메가 히트곡을 발표하면서 가수로서 큰 성공을 거뒀다. 

 

또 장국영은 배우로서도 8~90년대 홍콩 영화계를 주름잡았다. 국내에서도 주윤발, 성룡 등과 함께 홍콩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홍콩 누아르 영화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영웅본색’(1986)에서 적룡, 주윤발과 함께 출연해 아시아 전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은 후, ‘천녀유혼’(1991)을 통해선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장국영은 중국 천안문 사태에 대해 중국 정부를 비판했다가 제재를 받게 되자 1990년 은퇴를 선언했다가 얼마 후 다시 연기를 시작했다. 연기 재개 후에는 ‘아비정전’(1990), ‘종횡사해’(1991) ‘패왕별희’(1993), ‘해피투게더’(1997) 등의 명작을 탄생시켰다. ‘패왕별희’를 통해선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해피투게더’는 칸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2024년 4월 1일, 고 장국영이 떠난지 2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팬들은 매년 4월 고인을 떠올리며 추모하고 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영화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이 재개봉했다. 격동기 시대의 비극에 휩쓸린 세 사람의 아름답고도 안타까운 운명을 그린 작품으로 고 장국영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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