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훈 여행 칼럼] 라오스 바나나팬케이크 별미

서기찬 / 기사승인 : 2017-07-05 09: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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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훈의 뚜벅뚜벅] (5)


동남아시아 배낭여행: 라오스


최근 유명한 여행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스타들이 동남아시아 라오스를 찾으면서 라오스가 새로운 인기 관광지로 떠올랐다.
동남아시아 대표적인 관광지 태국, 베트남만큼 유명한 곳이 바로 라오스다. 특히 방송을 본 사람들은 라오스하면 방비엥 지역의 블루라군 이라는 작은 호수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데 그만큼 유명한 곳이다.


라오스의 위치는 태국의 오른쪽, 그리고 베트남의 왼쪽에 자리잡고 있다. 수도는 비엔티안이며, 대표적인 관광 도시로 방비엥을 들 수 있다. 필자는 태국 방콕에서 라오스 국경 지역까지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이동을 한 후에 그 곳에서 다시 국경을 넘는 버스로 환승하여 라오스 비엔티안 도시를 처음 방문하게 되었다. 거리적으로 멀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실제로 약 24시간이 소요되어 도착할 수 있었다. 평소 체력이 좋은 필자도 오랜 이동 시간에 몸이 많이 지쳐 도착하여 몸이 아팠던 경험이 있다.


비엔티안에 도착하여 숙소에 가기 전 머리가 심하게 어지럽고 계속해서 구토를 하고 설사를 하는 증세를 보여 호텔에 빨리 체크인하여 누웠다. 시간이 지나니 더 심해지고 심지어 팔, 다리가 저리는 증상까지 나타나 혼자 끙끙 앓기 시작했었다. 그때 인터넷 검색과 현지 교민들에게 직접 연락을 통해 열사병의 초기 증상으로 보인다고 조언을 받아 찬물에 샤워를 하고 편의점에 방문하여 이온 음료를 구매하여 계속 섭취를 하니 점점 체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


평소 체력이 강인한 남성들도 긴 이동 시간을 소요한다면 이러한 증상이 쉽게 올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항공편을 이용한다면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길 것 이고, 체력적으로 여유도 챙길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항공편 이용을 적극 권장하며, 특별한 경우 어쩔 수 없이 이용해야 한다면 각별한 체력 관리와 몸 상태 점검에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


비엔티안을 방문하여 몸이 아파 제대로 된 관광을 즐길 수 없었지만 독립문과 광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독립문의 경우에는 입장료를 지불하고 올라갈 수 있어 밤에 방문하여 야경을 보는 것도 추천한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비엔티안에서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다는 것이 그저 아쉬울 뿐 이다.


라오스 방비엥에서 먹은 바나나팬케이크. 한국인 입맛에 맞는 별미였다.

비엔티안에서 방비엥으로 이동 또한 차를 이용하여 할 수 있다. 길거리 현지 여행사 또는 호텔 로비에서 쉽게 예약할 수 있으며, 필자는 한인 여행사에 방문하여 직접 예약을 했다. 출발 당일 호텔 로비에서 약속된 시간에 대기를 하면 이동 차량이 직접 픽업을 와서 탑승 후 출발 한다. 약 4시간 정도 소요되며, 중간에 휴게소에 정차를 하지만 시설이 많이 부족하다. 간단하게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음료, 아이스크림 등 간단한 음식들을 구매할 수 있다.


그렇게 방비엥에 도착을 하면 전혀 새로운 라오스를 만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가장 놀랬던 것은 도착하자마자 거리에 관광하는 사람들 밖에 없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이었다는 것이 충격이었다. 정말 한국 사람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방송의 효과가 큰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거리에는 한국 식당 또는 한국 매점이 있어 쉽게 라면 또는 과자 및 음식을 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 오죽했으면 라오스 경기도 방비엥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이다.


한편, 7월 우기에 방문하여 자주 비가 내려 제대로 관광을 할 수가 없었다. 방비엥에서 가장 유명한 블루라군 호수도 역시 한국 관광객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었다. 방비엥에서 가장 유명해진 것은 방송 때문에 바나나 팬케이크와 핫도그. 필자도 맛을 보고 싶어 먹어보았는데, 정말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맛이었다. 방비엥에 방문한다면 꼭 먹어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길거리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배부른 끼니를 채울 수 있을 것 이다. 또한 무엇보다 싱싱한 현지 과일로 만든 시원한 음료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 필자도 매일 한 잔씩 자주 사먹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특히 망고 음료가 가장 시원하고 맛있었다.


라오스의 경우 앞에서 말했듯이 한국 사람들이 정말 많았기 때문에 해외여행의 느낌과 기분이 들지 않는 것이 다소 아쉬웠다. 그러나 블루라군 호수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분위기와 자전거나 사륜자동자를 타고 관광할 수 있는 풍경, 비교적 저렴한 물가 등 청춘의 낭만을 즐기기에는 최고의 관광지라고 생각한다.


- 글, 사진 : 남기훈 (여행 칼럼니스트, 켄블락선글라스 아시아사업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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