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들의 여름방학, 어떻게 보내나요?

서기찬 / 기사승인 : 2017-06-09 17: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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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PREP(www.ibprep.net)의 류시영 원장에게 듣는다
IBPREP는 서울 압구정로에 위치한 IB전문학원. 2013년 개원이래 매년 IB 시험 대비를 포함하여 IB 전 과정(초등과정 PYP, 중등과정 MYP, IGCSE, 고등과정 DP)에 대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IBPREP 홈페이지)

[한스타=서기찬 기자] 여름방학은 해외에서 공부하던 유학생들이 한국에 돌아와 실력을 쌓는 시기다. 특히 IB 프로그램은 2년 동안의 내신성적과 IB 시험을 종합하여 최종성적이 나오기 때문에 꾸준한 성적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IB학교 교사 경력을 가진 IB PREP(www.ibprep.net)의 류시영 원장을 만나 여름방학 공부방법에 대해 특별한 조언을 구했다.


Q : IB는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A : IB는 International Baccalaureate의 약자이다. IBDP, 즉 IB 디플로마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IB 공인 시험을 거쳐야 한다. 요즘 미국 아이비리그, 영국 명문대, 홍콩명문대, 싱가폴 대학, 호주 명문대학들은 물론, 우리 나라의 SKY 대학에서도 IB성적으로 학생들을 많이 뽑고 있다. 그 이유는 그만큼 시험의 난이도가 높고, 실력 있는 학생들을 선별할 수 있는 변별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종 성적 이전에 받는 Predicted Grade가 있는데 말하자면 ‘예상성적’이다. 성적을 받기 전 원서를 쓰게 되는 미국 등의 대학에는 이 성적으로 지원을 하게 되는데, 대학들은 이 점수를 믿고 합격 여부를 결정짓는다. 따라서 IB는 매 단계가 중요하고 애써 받은 성적은 모두 유용하게 인정받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Q : IBDP란 무엇인가?
A : IBDP는 IB Diploma의 약자로 교과과정이 매우 많은 디플로마 과정이다. 3과목의 HL과 3과목의 SL을 2년 동안 공부하여 점수를 얻고, TOK, EE, CAS까지 수료해야 비로소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5그룹 중에서 제 1언어(모국어), 2언어(외국어), 사회과학, 실험과학, 수학에서 자신과 맞는 과목들을 선택해야 한다.


Q : TOK는 무엇인가?
A : TOK는 Theory of Knowledge의 약자이며 논술과 철학, 윤리 등을 통합하여 비판적이고 이상적인 사고를 가르치는 교육 시스템이다. 100시간의 수업을 이수해야 하고, 1200~1600자 정도의 에세이를 써야 한다. 또 8개의 영역에서 oral private 혹은 group presentation도 해야 한다. 의외로 다른 교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는 학생들 중에도 유독 TOK를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 또 우리 나라에 존재하는 교과목이 아니다 보니 어디에 도움을 청해야 할지 엄두조차 내지 못하기도 한다. IB에서 제시하는 엣세이의 주제를 가지고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평소에 글을 읽고 쓰며, TOK의 기존 주제를 바탕으로 사고하고 말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Q : Extended Essay 는 무엇인가?
A : "Extended Essay는 IB과정의 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일종의 졸업논문이다. 11학년부터 주제를 정하고 12학년 때에는 실제로 글을 쓰고 고치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4000자 분량의 논문을 작성해야 한다. 물론 학교에서 단계별로 지도 교사와 면담을 하며 진행하지만, 크게 도움을 준다기보다는 학생이 계속 써나가도록 확인하고 속도를 내도록 채찍질을 해주는 정도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12학년 올라가는 여름방학에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틈틈이 Extended Essay를 쓰는 것을 추천한다.


Q : CAS는 무엇이고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나?
A : CAS는 Creativity Action Services이다. 간단하게 봉사/교외활동이라고 한다. 이 과정은 교과 과정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지원하려는 대학이 좋은 곳일수록 봉사활동의 내용 역시 중요하다. CAS의 내용은 학생의 대학지원 Essay에 반드시 반영이 되기 때문에 꼭 자신이 의미가 있는 활동/봉사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 입학사정관들은 셀 수 없이 많은 원서를 접하는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적당히 시간을 채우고 몇 시간 봉사했다고 인증을 받는 자세는 학생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Q : IB 여름특강에서는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할까?
A : 수학과 영어는 꼭 준비되어야 한다. 사회/과학과목도 예습해두면 학기 중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것이다. 무엇보다도 학생이 MYP나 iGCSE 과정 중 자신이 없었던 과목이나 처음 듣는 과목이라면 미리 예습을 해 두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될 듯 하다.


Q : IB학교 교사였던 경험이 학원 수업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가?
A : 저는 IB 교사로 일하기 전에 학원에서 가르쳤던 경험이 있었다. 학원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학생을 가르치고, 제가 가르친 학생의 실력이 향상되어 최고점을 받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모든 학생이 최고점을 받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할 수는 없다. 그런데 IB 학교 교사가 되어 학원에서처럼 가르친 덕분에 제가 가르쳤던 학교 학생들의 성적이 무척 많이 올랐다. 학교는 IB 교육을 시키는 곳이고, 학원은 IB 공부를 시키는 곳이라고 볼 수 있다.
IB는 각 학교와 교사의 자율성과 판단을 존중하지만 IBO의 뚜렷한 체계와 통일된 원칙 아래 운영되고 있다. IBO에서는 각 과목마다 방대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IB 시험까지 모두 끝난 뒤는 과목별로 리포트를 공개하는데 이 모든 자료는 IB 교사에게만 제공된다. 아무래도 IB 교사 경험이 있다 보니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Q : IB학교 교사가 학원에서 일하는 경우는 처음 보는 것 같다.
A : 한국에서는 흔한 일이 아니지만 외국인들은 그런 면에서 자유롭다. 그러다 보니 우리 학원 선생님들의 반 정도는 전직 IB 학교 교사 출신이시다. 아무래도 일하는 시간이 자유로운 것을 선호하셔서 그런 것 같다. 그런데 학교와 학원의 경험을 두루 갖춘 선생님이야말로 학생들에게 최고의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이시다.


Q : 설명회를 하지 않던데?
A : 대규모로 설명회 때에 공개할 수 있는 자료는 제한적이고, 학부모님도 만족하지 못하신다. 실제로 학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1대1 상담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IBPREP에서는 예약을 통해 여름특강 관련 1대1 맞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에게는 인생이 걸린 문제인 것을 알기 때문에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된다. (문의: IB PREP(www.ibprep.net) 02-514-8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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