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즈에게 마저···아띠 민호 말을 잃었다

남우주 / 기사승인 : 2015-02-02 1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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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즈전에서 슛이 부진했던 아띠 민호가 팀이 역전당한 4쿼터 최율록 감독의 작전타임때 굳은 표정으로 벤치로 들어오고 있다. 민호는 이날 7득점에 그쳤다. (조성호 기자) 스타즈전에서 슛이 부진했던 아띠 민호가 팀이 역전당한 4쿼터 최율록 감독의 작전타임때 굳은 표정으로 벤치로 들어오고 있다. 민호는 이날 7득점에 그쳤다. (조성호 기자)



한스타 농구 3라운드에서 뛰는 6개 팀 중 단연 주목받는 팀은 아띠였다. 개막전과 2라운드에서 만난 상대는 최고 전력이라는 예체능과 진혼이었다. 2경기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져 2패를 안고 있기 때문이었다. 쉽게 물러서지 않는 팀이었기에 3라운드에서 보여줄 경기력이 모든 팀과 팬들의 관심사였다.

2패 후 아띠는 절치부심의 시간을 가졌다.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가지며 2차전 막판 효과를 본 올코트프레싱을 연마해 근성을 키웠고 부족했던 슈팅을 가다듬었다. 팀의 장기인 조직력도 탄탄히 조였다. 준비를 마친 아띠가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 3차전서 만날 팀은 1승을 올린 스타즈. 만만하지는 않지만 겨뤄볼 만한 팀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왔다.(29일 용인실내체육관)





아띠 신용재(왼쪽)와 스타즈 노민혁이 격렬한 몸싸움을 하고 있다. 이 장면을 아띠 김사권(22번)과 스타즈 주석(1번)이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 아띠 신용재(왼쪽)와 스타즈 노민혁이 격렬한 몸싸움을 하고 있다. 이 장면을 아띠 김사권(22번)과 스타즈 주석(1번)이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


아띠는 오영주, 신혜인, 김사권, 신용재,민호로 선발을 꾸려 최강 전력을 내세웠다. 스타즈는 주석, 노민혁, 오지호, 김동완, 백인을 스타팅멤버로 아띠에 맞섰다. 아띠 선발 평균신장은 180.5cm, 스타즈는 182.3cm로 높이에서도 밀리지 않을만 했다.

점프볼을 따낸 아띠는 신혜인이 3점포를 꽂고 이어 김사권이 골밑을 뚫어 순식간에 5득점했다. 스타즈의 패스미스를 틈 타 오영주가 다시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1쿼터 시작이 좋았다. 오지호의 자유투로 7-2가 된 상황서 신혜인의 3점슛이 다시 림을 갈랐다. 김사권도 2득점으로 거들었다. 경기 시작 3분도 안돼 12점을 올렸다. 몸이 풀린듯 스타즈도 오지호, 강우형, 오희중의 골로 추격을 했지만 10점에 그쳤다. 1쿼터 스코어는 13-10으로 아띠가 가져갔다.







리바운드 볼을 따낸 아띠 신혜인이 스타즈 밀착마크에 걸려 넘어지자 오지호(오른쪽 두번째)가 공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 리바운드 볼을 따낸 아띠 신혜인이 스타즈 밀착마크에 걸려 넘어지자 오지호(오른쪽 두번째)가 공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


2쿼터 들어 두 팀은 갑자기 극심한 골가뭄에 빠져들었다. 패스미스로 턴오버도 잦았고 외곽포는 물론 골밑슛까지 림을 외면했다. 2분 30초가 지났을 때 민호가 자유투로 1점을 올린 것이 2쿼터 첫 득점이었다. 두 팀은 약속이나 한듯 슛을 난사했고 경기는 지루하게 진행됐다. 2분 여를 남기고 아띠는 신혜인과 김사권이 자유투로 4득점했고 스타즈는 김승현과 정상훈이 4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두 팀은 득점 빈곤에 시달리며 2쿼터에서 나란히 6점을 올리며 19-16으로 마쳤다.

3쿼터도 2쿼터의 득점난이 계속됐다. 두 팀 선수들은 맨투맨으로 상대를 차단해 파울이 많았고 패스미스 등 실책도 잦았다. 자유투까지 안들어가는 부진 속에 아띠 민호가 자유투 1개와 골밑슛을 성공시켜 달아났으나 스타즈는 오지호와 강우형의 득점으로 뒤를 쫓았다. 3쿼터도 9-9로 동점. 스코어는 28-25로 아띠가 여전히 3점차로 앞서갔다.







스타즈 김승현이 아띠전에서 자유투를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김승현은 이 경기서 4득점에 2리바운드 1도움 2스틸을 기록했다.   스타즈 김승현이 아띠전에서 자유투를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김승현은 이 경기서 4득점에 2리바운드 1도움 2스틸을 기록했다.


스타즈는 4쿼터에서 완벽히 부활했다. 체력이 떨어진 아띠를 제공권에서 제압했다. 경기 시작 1분만에 흡스타즈는 골밑과 미들슛으로 6득점하며 31-28로 간단히 역전에 성공했다. 아띠는 2분동안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흡스타즈는 오희중과 김승현이 추가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여갔다. 쿼터 후반 아띠는 진인관이 3점을 올렸지만 종료 1분을 남기고 33-41로 8점을 뒤졌다. 아띠는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45-33.스타즈의 역전승. 야심차게 준비했던 아띠는 3쿼터를 이기고 1쿼터를 뒤져 패배한 경기의 결과가 믿기지 않은둣 했다. 어두운 표정의 선수들은 말없이 대기실로 향했고 민호와 아띠 팬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괜찮아. 힘내"라는 구호를 연호하며 응원은 계속했다.







3쿼터까지 리드하던 아띠가 4쿼터에 흡스타즈에 역전당하자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띠 최율록 감독과 서지석. 3쿼터까지 리드하던 아띠가 4쿼터에 흡스타즈에 역전당하자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띠 최율록 감독과 서지석.


최율록 감독은 "첫 승을 잡았다 놓쳐 아쉽게 됐다. 4쿼터 신장 차이에서 졌다"며 "남은 경기가 3게임이다. 그 중 더홀과 우먼프레스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벤치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본 팀의 리더 서지석은 "앞으로 3승 하겠다. 선수들과 3승 하기로 했다"며 "슛이 안되는게 문제였다. 연습도 많이 했는데 2쿼터부터 선수들 마음이 조급해져 안들어 갔다. 전략을 다시 짜겠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경기 후 선수대기실로 돌아가는 아띠 민호. 불끈 쥔 주먹과 날카로운 눈빛으로 다음 경기 승리에 대한 결의를 드러내고 있다. 경기 후 선수대기실로 돌아가는 아띠 민호. 불끈 쥔 주먹과 날카로운 눈빛으로 다음 경기 승리에 대한 결의를 드러내고 있다.


민호 등 국내외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는 아띠. 충격의 3연패를 당한 이날 민호는 입을 닫았다. 선수대기실로 돌아온 뒤에도 민호는 구석자리에 혼자 앉아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자신의 부진을 자책하는듯 했다. 감독과 서지석의 각오처럼 아띠는 남은 경기에서 목표를 이뤄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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