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한기범-김승현... '레전드' 감독 열전

남 지원 인턴 / 기사승인 : 2015-01-25 14: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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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이하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에 출전하는 선수들만큼 주목 받는 사람이 있다. 바로 각 팀의 감독들이다. 각양각색 팀 색깔만큼 다양한 전술을 가진 스타급 레전드 감독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코트 영웅들이 감독을 맡고 있는 팀은 스타즈, 더 홀 그리고 진혼이다.

21일 오후 3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 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2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김훈 감독이 ‘ 스타즈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1일 오후 3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 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2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김훈 감독이 스타즈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스타즈는 ‘스마일 슈터’ 김훈이 감독을 맡고 있다.

김훈 감독은 연세대 재학 시절 서장훈, 우지원, 석주일, 문경은, 이상민 등과 함께 농구대잔치 93년~94년 시즌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현역 시절 김훈 감독의 별명은경기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아 ‘스마일 슈터’. 꽃미남 스타 우지원과 더불어 조각 같은 외모에 실력까지 겸비했던 김 감독은 당시 많은 여학생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으며 코트를 휘저었다.
김 감독은 1996년 대우증권 창단 멤버로 입단해 2007년 안양 KT&G(현 KGC인삼공사)에서 은퇴했다. 은퇴 이후 2009년부터 수원에서 ‘김훈 농구교실’을 열고 유소년 지도에 힘쓰고 있다.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코트를 누비는 것에 대해 김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평상시에도 웃음이 많은 편이긴 하다. 그리고 농구를 언제든 즐기면서 하고 싶은 마음도 강하다. 이것이 경기 중 밝은 표정으로 드러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번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에서 주심을 맡았다.

21일 오후 3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 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2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한기범 감독이 더 홀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1일 오후 3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 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2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한기범 감독이 더 홀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더 홀은 ‘장신 스타’ 한기범이 감독을 맡고 있다.

2m가 넘는 키의 한기범 감독은 장신으로는 감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농구 코트를 호령했다. 90년대 초 ‘기아 자동차’ 소속으로 허재, 강동희, 김유택 등과 함께 농구 대잔치 7회 우승의 대기록을 세운 주인공이다. 1996년 은퇴한 한 감독은 유전병인 마르판증후군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으나 두 번의 심장 수술 끝에 회복했다. 그래서 그는 현재 '한기범의 희망 나눔'이라는 자선 단체를 만들어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를 돕고 있으며 ‘한기범 농구교실’ 단장을 맡아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한 감독은 이번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에서 더 홀의 선수로도 뛰고 있으며 개막전(레인보우 스타즈-진혼)주심을 맡았다.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 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1라운드 첫 번째 경기 '레인보우’와의 경기에서 ‘진혼’의 감독을 맡은 전 농구선수 김승현.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 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1라운드 첫 번째 경기 '레인보우’와의 경기에서 ‘진혼’의 감독을 맡은 전 농구선수 김승현.


진혼은 ‘매직 핸드’ 김승현이 감독을 맡고 있다.

김승현 감독은 180㎝가 채 안 되는 키, 왜소해 보이는 체격, 장난꾸러기 같은 얼굴을 가졌지만 코트 위에서는 달랐다. 김승현은 2001년 대구 동양 오리온스에 입단해서 작년에 은퇴하기 전까지 국내 유일의 신인상·최우수선수(MVP)상 동시 수상, 한 시즌 평균 두 자릿수 도움(2004~2005시즌·10.5개), 2004년에는 애니콜 프로농구 베스트 5안에 들 정도로 대 기록을 가진 선수였다. 마술 같은 패스를 본 팬들은 그에게 ‘매직 핸드’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작년 5월에 김승현은 은퇴를 선언했고, 작년 11월부터 아프리카TV 농구 해설자 전격 데뷔, 프로농구 해설자로 나섰다. 현재는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예체능과 아띠는 부자(父子)가 감독을 맡고 있다.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 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예체능의 경기를 지켜보는 감독 최인선.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 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예체능의 경기를 지켜보는 감독 최인선.


최인선 감독이 맡고 있는 팀은 예체능이다.

최인선 감독은 인창중.고, 중앙대를 거쳐 산업은행에서 명가드로 이름을 떨쳤다. 1993년 기아자동차 감독 사령탑에 오른 뒤 기아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최인선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 기아 감독을 거쳐 현재 스카이 TV 농구 해설위원을 하고 있다. KBS2 ‘우리동네 예체능’ 인연으로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에 예체능 감독을 맡고 있다.

21일 오후 3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 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2라운드 세 번째 경기에서 최율록 감독이 아띠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1일 오후 3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 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2라운드 세 번째 경기에서 최율록 감독이 아띠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최인선 감독의 아들 최율록은 아띠의 감독을 맡고 있다.

아띠는 원래 최인선 감독 체제의 팀이었다. 최율록은 아띠에서 같이 운동하며 코치를 맡고 있었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에서 예체능이 출전하고 최인선 감독이 사령탑을 맡게 되면서 최율록이 아띠의 감독을 맡게 되었다. 최인선 감독의 아들 최율록은 대학교 1학년 때까지 중앙대에서 선수로 활동했다. 현재 최율록은 반포동에서 중학생들에게 농구를 가르치고 있다.

레인보우 스타즈의 오인교 감독. 레인보우 스타즈의 오인교 감독.


레인보우 스타즈(이하 레인보우)는 오인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진혼 김승현 감독의 후배인 오인교는 동국대학교에서 선수로 활동했다. 오인교가 레인보우의 감독을 맡게 된 것은 선수 출신이 많은 레인보우에서 가장 선배이기 때문이다. 레인보우의 안현준 선수는 오인교가 감독을 맡은 계기에 대해 “선수출신과 다른 팀원을 조화롭게 이끈다. 멤버간의 균형을 잘 맞출 수 있는 리더십과 포용력을 가진 선수”이며 “비록 선수출신 제약으로 경기에는 직접 뛰지 못하지만 벤치에서 더 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그릇이다. 그렇기 때문에 레인보우 선수들의 만장일치로 (오인교가) 감독을 맡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3라운드는 29일(목) 오후 3시 우먼 프레스-레인보우 스타즈, 오후 5시 더 홀-예체능, 오후 7시 아띠- 스타즈 경기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4년째 연예인 야구대회를 운영해 온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다. 그리고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와 하이병원, 초록뱀미디어, 영화사 비단길, 용인시 자원봉사센터, 용인시 농구연합회, 디어스, 명가김, 아디다스가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를 공동 후원한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입장은 무료이나 티켓을 소지해야 한다. 티켓은 서울 상암동 소재 한스타미디어 사무실과 용인시청 체육진흥과, 용인시 각 구청 자치행정과, 용인시 체육회, 농협은행 용인시 지부, 농협은행 용인시청 출장소, 용인시 농협은행 각 구청 출장소에서 1인당 2매씩 배부하고 있다. (문의 : 용인시 체육진흥과 031-324-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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