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습 찾은 진혼, 아띠 2연패로 몰아넣다

남우주 / 기사승인 : 2015-01-23 19: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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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아띠의 민호(왼쪽)와 진혼의 이상윤이 지난 21일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에서 맞대결을 펼쳐 수많은 국내외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들였다. (조성호 기자) 엄청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아띠의 민호(왼쪽)와 진혼의 이상윤이 지난 21일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에서 맞대결을 펼쳐 수많은 국내외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들였다. (조성호 기자)



개막전에서 우세하리라던 예상과 달리 레인보우스타즈에 10점차로 패했던 진혼이 화려하고 위엄있는 예전 모습을 되찾고 환호성을 질렀다.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한스타 연예인 농구 대잔치 2라운드 세 번째 경기는 진혼과 순수한 열정의 팀 아띠전으로 펼쳐졌다. 아띠는 1차전에서 예체능을 진땀나게 몰아붙였지만 막판 슛 난조로 7점차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두 팀 모두 1패를 안고 만난 터라 승리가 간절한 상황. 두 팀은 절치부심의 총력전을 벌였다. (21일 경기 용인실내체육관)





진혼 신성록이 21일 아띠와의 경기에서 자유투를 쏘고 있다. 이날 신성록은 14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진혼 신성록이 21일 아띠와의 경기에서 자유투를 쏘고 있다. 이날 신성록은 14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진혼은 이상윤을 필두로 권성민, 신성록, 여욱환, 박광재를 선발로 내세웠고 아띠는 1패 후 이를 갈았다는 민호에 오영주, 신용재, 라이언킴, 신혜인이 코트에 나섰다. 진혼이 높이에서 앞서 있음이 확연히 드러났다. 아띠로서는 신장에서 밀린 1차전처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진혼이 1쿼터 점프볼을 잡고 공격에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아띠의 뒤이은 역공도 무위에 그쳤다. 밀고 당기며 1분이 지날때 진혼 이상윤이 연속으로 아띠 골밑을 공략하며 4점을 올렸다. 반격에 나선 아띠는 오영주의 자유투와 민호의 3점슛으로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진혼은 2분을 남기고 2점을 추가해 다시 역전에 성공했고 이에 아띠는 민호의 3점포로 8-6으로 재역전시켰다. 종료 30여 초를 남기고 진혼은 이상윤의 3점과 신성록의 자유투 2점으로 11-8로 리드를 안고 1쿼터를 마쳤다.







진혼의 포워드 진광운이 아띠 수비수를 앞에 두고 골밑 슛을 노리고 있다. 진혼의 포워드 진광운이 아띠 수비수를 앞에 두고 골밑 슛을 노리고 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진혼은 선수출신 진광운을 코트에 세웠다. '2쿼터 선수출신 규제'조항 위반이었다. 테크니컬파울을 범한 셈이다. 아띠에게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이 주어져졌으나 아티는득점으로 연결시키는데 실패했다. 이후 진혼은 높은 신장을 이용해 아띠 골밑을 연속으로 파고 들었다. 3분이 지났을때 스코어는 21-14. 아띠의 중거리슛은 여전히 림을 외면했으며 자유투까지 허공을 갈랐다. 두 팀 모두 득점이 부진했다. 아띠는 2쿼터에서 7점을, 진혼은 12점을 얻었다. 전반을 마친 스코어는 23-15로 진혼이 8점을 앞섰다.







아띠 홍일점 신혜인. 신혜인 진혼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3점포 1개를 포함해 6득점하며 분전했다. 아띠 홍일점 신혜인. 신혜인 진혼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3점포 1개를 포함해 6득점하며 분전했다.


3쿼터가 시작됐다. 진혼은 강력한 슈터 선수출신 장준호가 등장했다. 장준호는 들어오자 말자 3점슛 2방을 폭발시켰다. 이상윤은 자유투로 점수를 쌓았다. 1분 30초가 지나며 스코어는 30- 17로 크게 벌어졌다. 신혜인의 3점포와 김사권의 2점으로 근근히 따라간 아띠는 진혼의 높이에 번번이 골밑이 뚫렸다. 1분을 남기고 스코어는 38-27. 이후 두 팀은 자유투로 점수를 따내며 3쿼터를 마쳤다. 40-28로 진혼이 승리를 굳혀갔다.

마지막 4쿼터. 시작하자마자 이상윤이 속공으로 2점을 달아났고 아띠는 신용재의 3점포에 김원주가 2점을 보태 33-42로 추격했다. 5분여를 남기고 아띠는 올코트프레싱으로 진혼은 압박했다. 지친듯한 진혼은 공격에서 짖은 실책을 범했고 슛도 적중률이 떨어졌다. 쿼터 중반 신성록이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이것이 진혼의 4쿼터 마지막 득점이었다. 아띠는 슛팅 부진 속에서도 맨투맨을 밀어붙이며 김원주의 골로 야금야금 따라갔다. 3초를 남기고 민호가 인터셉트에 성공하며 김원주에 연결했으나 불발로 끝났다.







아띠의 파워포워드 김사권잉 진혼 수비를 따돌리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아띠의 파워포워드 김사권잉 진혼 수비를 따돌리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45-39. 진혼이 승리했지만 아띠는 4쿼터 막판 올코트프레싱으로 총력전을 펼쳐 3쿼터 12점의 차이를 6점으로 좁히는 선전을 펼쳤다. 아띠로서는 앞으로 맞을 상대들과의 경기 노하우를 얻는 성과를 얻었다.







진혼과 아띠의 경기에서 1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이상윤이 MVP로 선정됐다. 진혼과 아띠의 경기에서 1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이상윤이 MVP로 선정됐다.


이날 두 팀 선수들의 성적을 보면 진혼은 이상윤 11점, 신성록 14점, 장준호 8점, 진광운 5점, 류남수 4점, 여욱환이 3점을 올렸다. 아띠는 민호 8점, 신혜인 6점, 오영주 김원주 4점, 김사권 신용제 3점, 진인관 백성현 라이언킴 2점 등이었다. 이날 아티는선수 16명이코트를 밟았다."많은 선수를 뛰게 한다"는팀의 모토를 지는 상황에서도지킨 것이다.MVP는 진혼의 이상윤. (주심 김훈)

진혼은 아띠를 제물로 1승을 올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고 아띠는 2연패를 안았다. 패한 2경기 모두 잘 싸웠으나 점수에서 뒤졌다. 확실한 슈터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4쿼터에서 보여준 맨투맨은 아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줘 앞으로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아띠 민호의 국내외 팬들. 이들은 아띠와 진혼의 경기가 끝난 후에도 코트에 있는 민호 이름을 연호하며 민호의 일거수일투족을 렌즈에 담느라 바빴다. 아띠 민호의 국내외 팬들. 이들은 아띠와 진혼의 경기가 끝난 후에도 코트에 있는 민호 이름을 연호하며 민호의 일거수일투족을 렌즈에 담느라 바빴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대결은 계속됐다. 진혼 벤치 뒤 별모양 머리띠를 한 이상윤 서포터즈 10여 명은현수막을 흔들고 발을 구르며 좋아했다. 아띠 민호 팬들도 이에 질세라 민호를 연호하며 체육관이 떠나갈 듯 환호성을 올렸다. 두 스타의 응원단 속에 일본과 중국 팬들이 많이 자리했음은 물론이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관심 받고 있음이 현장에서 입증되는 순간이었다. 이것이 바로 새로운 한류의 시작인 것이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4년째 연예인 야구대회를 운영해 온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다. 그리고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와 하이병원, 초록뱀미디어, 영화사 비단길, 용인시 자원봉사센터, 용인시 농구연합회, 디어스, 명가김, 아디다스가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를 공동 후원한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입장은 무료이나 티켓을 소지해야 한다. 티켓은 12일(월)부터 서울 상암동 소재 한스타미디어 사무실과 용인시청 체육진흥과, 용인시 각 구청 자치행정과, 용인시 체육회, 농협은행 용인시 지부, 농협은행 용인시청 출장소, 농협은행 용인시 각 구청 출장소에서 1인당 2매씩 배부되고 있다. (문의 : 용인시 체육진흥과 031-324-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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