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 훈련병' 사망이어 또...이번엔 얼차려 받던 훈련병 숨져

김지혜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7 07: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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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러져 민간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에 숨졌다./빙 이미지

 

[한스타= 김지혜 기자] 또 군인이 숨졌다. 이번엔 훈련병이다.

강원도 인제의 한 육군 부대에서 훈련병 1명이 군기훈련 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틀 만에 숨졌다.

 

26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께 강원도 인제의 모 부대에서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던 중 쓰러졌다고 연합뉴스는 이날 보도했다. 이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으나 상태가 악화돼 사고 이틀 만인 지난 25일 오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해당 훈련병을 비롯해 6명의 훈련병이 군기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군기훈련이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말한다. 지휘관 지적사항 등이 있을 때 시행되며 '얼차려'라고도 불린다.

 

육군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진심으로 전한다”며 “유가족의 입장에서 필요한 제반사항을 성심을 다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민간경찰과 함께 군기훈련이 규정과 절차에 맞게 시행됐는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육군 3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숨지고, 소대장 1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 정당들이 지난 25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 재의결을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 여론전을 벌였다.

 

민주당과 정의당,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등 야 7당과 시민사회단체, 해병대 예비역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역 앞에서 열린 '해병대원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 집결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채상병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에 파상공세를 가하는 한편 국회로 되돌아온 특검법을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재의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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