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올림픽 축구 대표팀 조편성 환상

이석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2 09: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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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뉴질랜드·루마니아와 한조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도쿄올림픽에서 온두라스·뉴질랜드·루마니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소위 말하는 '최상의 조'다. 한국은 7월22일 뉴질랜드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5일 루마니아전, 28일 온두라스전을 치른다.

2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 추첨식이 열렸다.

포트1을 배정받아 다소 유리한 위치였던 한국은 예상할 수 있던 경우의 수 중에서도 최상에 가까운 편성을 받았다.

한국은 A1이 확정된 개최국 일본에 이어 호명된 뒤 B2에 들어갔다. 이어 아르헨티나가 C3, 브라질이 D1을 각각 배정 받았다.

포트2에서 대륙별 안배 원칙에 따라 A조와 B조에 들어갈 수 없었던 유럽 팀 스페인과 독일은 각각 C조와 D조에 속했다.

이어 멕시코가 일본이 속한 A조로, 온두라스가 한국이 속한 B조에 포함됐다. 한국은 올림픽 강호 멕시코를 피하면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지난 리우 대회 때의 0-1 패배 설욕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포트3에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A2를 배정받아 일본과 한 조에서 개막전을 치르게 됐으며, 오세아니아 대표 뉴질랜드는 한국이 기다리던 B조에 포함됐다. 아프리카의 강호 이집트는 C조로, 코트디부아르는 D조에 속했다.

프랑스와 루마니아 중 한 팀이 걸린 운명의 포트4에선 행운의 여신이 한국 편을 들었다.

프랑스가 일본이 속한 A조로 가고, 루마니아가 B조로 들어왔다. 아시아 대륙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각각 C조와 D조에 편성됐다.

조편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한국의 조별 라운드 일정도 모두 결정됐다.

한국은 7월22일 오후 5시 일본 가시마 이바라키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25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루마니아를 상대하고, 28일 오후 5시30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조별 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뉴질랜드를 상대로 올림픽 대표팀 상대전적에서 3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2년 열린 친선경기이며, 당시 박주영과 남태희가 1골씩 넣어 2-1로 이겼던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루마니아와는 올림픽 대표팀 첫 대결을 앞두고 있으며, 온두라스 올림픽 대표팀을 상대로는 2승1무1패로 앞서 있다. 다만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2016 리우 데 자네이루 남자축구 8강전에서는 한국이 0-1로 패했던 바 있다.  

◇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 추첨

A조: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프랑스
B조: 뉴질랜드, 한국, 온두라스, 루마니아
C조: 이집트, 스페인, 아르헨티나, 호주
D조: 브라질, 독일, 코트디부아르, 사우디아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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