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류현진, 볼티모어 상대 7승 수확

박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7 09: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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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6⅔이닝 4실점을 기록, 올 시즌 7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 12-4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21일 볼티모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올 시즌 7승 4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25에서 3.41로 높아졌다.



류현진은 이날 최고 구속 148㎞의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 커브, 컷 패스트볼 등을 섞어 총 91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 21일 볼티모어전에서 7이닝 동안 단 1실점을 허용했던 류현진은 6일 만에 다시 만난 볼티모어 타선을 1회부터 압도했다.

첫 타자 세드릭 멀린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전 경기에서 자신에게 홈런을 때린 트레이 만시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는 볼넷을 허용했지만 앤소니 산탄데를 2루 뜬공으로 잡아내 기분 좋게 1회를 시작했다.

류현진은 2회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선두 타자 오스틴 헤이스에게 좌전 안타, 후속 타자 프레디 갈비스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 몰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마이켈 프랑코에게 90마일 직구(약 144㎞)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페드로 세베리노를 3루 땅볼로 잡아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가 거듭되면서 류현진의 구위는 더욱 안정적이었다. 3회 류현진은 팻 발라이카를 우익수 뜬공, 멀린스를 좌익수 뜬공을 돌려세웠다. 세 번째 타자인 트레이 만시니도 2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3타자를 잡아내는데 류현진이 던진 공은 9개에 불과했다.

류현진은 4회 마운트캐슬과 산탄데르에게 승부구로 체인지업을 던져 아웃카운트 2를 잡아낸 뒤 헤이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마무리했다. 5회 류현진은 선두 타자 스티비 윌커슨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프랑코와 세베리노를 범타 처리했다. 

6회에도 류현진은 볼티모어 타선을 압도했다. 선두 타자 발라이카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뒤 멀린스를 2루 땅볼, 만시니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4이닝 연속 3자범퇴를 기록했다. 

잘 던지던 류현진은 7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마운트캐슬을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4번 타자 산탄데르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헤이스에게 내야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상황이 됐다. 윌커스를 3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프랑코에게 볼넷을 허용, 2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세베리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2실점을 허용했다.

계속해서 류현진은 발라이카에게 내야 안타를 맞아 2사 만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이후 멀린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2실점을 더 내준 뒤 제이콥 반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행히 반스가 후속 타자인 만시니를 삼진으로 잡아내 류현진은 더 이상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는 동안 토론토 타선은 초반부터 홈런 3개를 날리며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팀의 간판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류현진이 등판한 날 처음으로 홈런을 날렸고, '신입생' 조지 스프링어는 류현진과 처음으로 같은 날 선발 출전해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3회초 공격에서 게레로 주니어와 테아스카 에르난데스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4-0 리드를 잡았다. 게레로 주니어는 3회에 터뜨린 투런으로 올 시즌 26번째 홈런을 신고,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토론토는 5회말 조지 스프링어의 1타점과 랜달 그리칙의 스리런 등으로 4점을 추가로 뽑아내 8-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에는 에르난데스의 2타점, 스프링어와 그리칙이 각각 1타점을 추가하면서 12-0으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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