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개그맨 박성광, 한중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서기찬 / 기사승인 : 2018-11-14 11: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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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슬프지 않아 슬픈' 으로 수상... 연예인 야구단 개그콘서트서도 맹활약
개그맨 겸 방송인 박성광이 지난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2회 한중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슬프지 않아 슬픈'으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박성광은 연예인 야구단 개그콘서트에서 뛰고 있다. (한스타DB)
개그맨 겸 영화감독 박성광은 지난 10월14일 창원 마산야구장서 열린 2018 한-대만 연예인 올스타 자선 야구대회에 한국 올스타로 출전했다. (한스타DB)

[한스타= 서기찬 기자] '대세' 개그맨 겸 방송인 박성광이 영화 '슬프지 않아 슬픈'으로 제2회 한중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된 제2회 한중국제영화제에 박성광이 신인감독자격으로 참석, 수상의 기쁨을 거머쥐며 영화감독으로서 또 한 번 인정을 받았다.


박성광 감독의 단편영화 '슬프지 않아 슬픈'은 택배기사 철우에 관한 이야기. 철우의 집에는 사고뭉치 남동생과 고모 내외 그리고 늦둥이 7살 사촌동생, 10년째 치매에 걸린 친할머니가 살고 있다.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지긋지긋한 집을 벗어나 잠시나마 천국으로 인도하는 건 3년째 특별한 단골 고객인 패션 디자이너 민지다. 그녀를 처음 본 그날 어느 새 깊고 지독한 짝사랑에 빠져버린 철우. 택배 물건을 받아 오는 길에 그녀의 흔적들을 하나씩 수집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오늘 철우는 그녀에게 고백하려한다.


박 감독은 지난해 크랭크인에 앞서 한 인터뷰에서 "영화 '슬프지 않아 슬픈'은 우리 시대 아이러니한 감정에 대한 단면을 관찰 함으로써 현대인의 또 다른 자화상을 그리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성광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상 받았당~!!^^ #신인감독상 #데뷰 #한중국제영화제 #박감독 상 주셔서 감사합니다 #슬프지않아서슬픈 #스텝 #배우 분들에게 영광을~~!!”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최근 재치 있는 예능감과 남다른 배려심으로 주목을 받은 박성광이 이번에는 방송인이 아닌 영화인으로서의 쾌거를 전했기에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박성광은 첫 연출작인 ‘욕’이 독일 지하철 영화제에 출품해 상영된 바 있고, 지난해에는 단편 영화 ‘슬프지 않아 슬픈’으로 제1회 미추홀 필름 페스티벌에서 연출상을 받으며 감독으로서 재능을 인정 받아 왔다.


‘슬프지 않아 슬픈’으로 연출상을 받은데 이어 제2회 한중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까지 수상하며 영화인으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굳혀 가고 있다.


한편 개그콘서트 야구단(감독: 이동윤)의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박성광은 지난 12일 막을 내린 제12회 고양-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에 출전했다. 개그콘서트는 이휘재의 스타즈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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